[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13일 양지열 변호사는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버닝썬 경찰 유착 의혹이 결국 검·경 수사권 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그런 문제까지 있기 때문에 경찰이 이번에 특별수사팀을 유례없이 126명으로 꾸린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김수연 KBS 기자와 양지열 변호사가 함께 출연하여 끝없이 확대되고 있는 '버닝썬 사건'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 언급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현재 이 사건은 경찰 유착 문제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양 변호사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무마 사건을 거론하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결국에는 경찰도 수사를 자체적으로 끝낼 수 있는 종결권을 가지는 게 핵심"인데 "(경찰이) 유흥업소 등과 유착하게 되면 국민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부분에서 부정한 이익이 살아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번에 경찰이 해당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더하여 양 변호사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저렇게 어마어마한 일을 그냥 넘어갔는데, 그게 정말 전직 경찰관 한 사람만으로 가능했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중요한 건 경찰 유착 문제다. 유흥업소와 관련된 유착에 경찰 수장이 거론된 건 정말 초유의 사태"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취재한 김수연 KBS 기자는 "(또 다른 카톡방에서) 경찰이 이번에 생일축하를 해준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이 또 들어 있다”며 경찰 유착 의혹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기자는 "사건이 자극적인 건 사실이지만, 결국에는 경찰이 유착된 부분이 해명되고 의혹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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