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홍 IBK저축은행 신임 대표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장세홍(사진) IBK저축은행 신임 대표는 15일 "부동산 금융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재구성하고 양적 성장을 넘어선 질적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14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강하고 탄탄한 저축은행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한 대응책으로는 "고위험(High Risk) 여신은 지양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을 중심에 놓고 여신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여신 심사시스템을 재구축하는 한편, IBK 자회사로서의 이점을 살려 안정적인 영업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시너지 영업 확대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영업점간 시너지 외에 모행 CIB그룹을 거점으로 한 IBK금융그룹 차원의 IB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각 유관 부서에서는 2019년 전행 업무계획을 통해 천명했던 자산건전성,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부문 고도화와 시스템화 계획의 추진을 연내에 반드시 완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IBK저축은행의 미래를 개척해 가기 위해 함께 가야 할 방향으로 △중소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조직문화 제고 △직원 업무역량 제고 △사회적 공헌 실천 등을 제시했다.

끝으로 제갈량의 출사표에 나오는 국궁진력 사이후이(鞠躬盡力 死而後已, 목숨을 다하도록 겸손하게 최선을 다한다)라는 문구를 소개한 뒤 "IBK저축은행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솔선수범하고 열정과 혁신의 핵심동력으로 전진하겠다"는 출사의 각오를 밝히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장세홍 대표는 1961년생으로 거창고와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마산내서 지점장, 웅상공단 지점장, 녹산공단 지점장, 부산지점장을 거쳐 부산울산지역본부 본부장, 부산·울산·경남 그룹장(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부울경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인이다. 

취임 이전 1년간 IBK저축은행 부사장으로 경영 전반을 경험한 바 있어 IBK금융그룹 내 유일한 부울경지역 자회사인 IBK저축은행의 수장으로서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