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포스코가 '최정우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15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신임 사내이사로 김학동 부사장과 정탁 부사장을 선임하고, 장인화 사장과 전중선 부사장을 재선임했다. 이로써 포스코 사내이사진은 최정우 회장과을 포함해 5인 체제로 구성하게 됐다.

사외이사로는 박희재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를 재선임했다. 정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

또 이사회 의장으로 김신배 사외이사를 선출했다. 김신배 의장은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 C&C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IT분야 기업인이다.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그룹 부회장을 지냈으며, 2017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왼쪽부터 김학동 부사장, 정탁 부사장, 장인화 사장, 전중선 부사장.

 

새 진용을 완성한 최정우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미래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체계를 확립해 장기·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 신성장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2차전지 소재사업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글로벌 톱 플레이어(Global Top Player)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자문기구인 기업시민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기업시민위원회는 포스코 이사진을 비롯해 사외 전문가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에는 김준영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선임됐으며 장세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와 김인회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외 전문가로 참여한다.

회사 측은 "분기별 위원회를 개최해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기업시민 활동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성과평가 등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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