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에이비에이(ABA) 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 은행장을 만나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신남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캄보디아에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키로 했다.

15일 수은에 따르면 은성수 행장은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현지 4위 민간 상업은행인 에이비에이(ABA)은행과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했다.

신용장확인이란 수입국 현지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대해 수은이 수출대금 결제를 확약하는 보증상품이다. 수출자는 신용장 만기 전에 선적서류 매입을 수은에 요청해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수은이 캄보디아 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 관계자는 "두 은행간 금융계약은 우리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경감시켜 대(對)캄보디아 교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기업의 금융 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과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에 총 1억27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은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장비, 병원정보시스템 등을 갖춘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차관한도는 6700만 달러다.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는 프놈펜 남서부 5개 주의 접근성 개선과 농촌 경제발전을 위한 지방도로 개·보수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은에서 6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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