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3' 4회 방송 캡처 (사진= Mnet 제공)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고등래퍼3'에서는 1차 팀 대항전의 막이 오르며 16인 고등래퍼들의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시작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3'는 멘토들이 직접 선사한 비트를 무기로 고등래퍼들의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1차 팀 대항전의 주제는 '교과서 랩 대결'이었다. 고등래퍼들은 두 명씩 한 조를 이뤄 상대팀과 승부를 벌이며, 패배한 팀에서는 반드시 탈락자가 발생하게 됐다. 

 

행주&보이비 팀에는 이진우, 강민수, 서민규, 최진성이 그루비룸 팀에서는 양승호, 하선호, 오동환, 김현성 그리고 기리비이&키드밀리 팀에는 권영훈, 강현준, 최진호, 김호진이 팀을 이뤘다.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 팀에는 윤현선, 송민재, 이영지, 김민규로 팀이 구성됐다.

 

1차 팀 대항전의 첫 번째 대결은 이진우, 강민수가 속한 행주&보이비 팀과 양승호, 오동환이 속한 그루비룸 팀이었다. 이진우, 강민수는 시 '고래를 위하여'를 선택해 재해석했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호흡이 잘 맞은 두 사람은 특유의 신나는 리듬감과 에너지 넘치는 가사로 관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상대 팀인 양승호와 오동환은 그루비룸의 비트 위에 이상의 시 '거울'을 주제로 거울 속 나 자신을 이겨내자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두 사람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한 모습을 마임으로 재치 있게 표현해 멘토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인 두 팀의 결과는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빅매치였기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행주&보이비 팀의 이진우, 강민수가 163점, 양승호, 오동환이 137점을 받으며 행주&보이비 팀의 이진우, 강민수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현준, 김호진이 속한 기리보이&키드밀리 팀은 김수영의 시 '눈'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눈이 와'라는 인상 깊은 후렴과 귀여운 안무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더 콰이엇&코드 쿤스트 팀의 윤현선과 김민규는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을 재해석해 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는 자신들의 포부를 담았다. 김민규는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불안함도 잠시, 무대 위에서 자신의 기량을 깔끔하게 펼쳤으며 윤현선은 수준급 싱잉랩을 선보이며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윤현선, 김민규 팀이 175표로 승리, 강현준, 김호진은 125표를 받으며 50표 차이로 패배했다.

 

행주&보이비 팀의 서민규, 최진성은 기리보이&키드밀리 팀의 권영훈, 최진호와 맞붙게 되었다. 권영훈과 최진호는 소설 '갈매기의 꿈'을 선택, 삶의 흐름을 스스로 만들어가며 자기 주체적인 삶을 살자는 내용을 담았다. 그 동안 펼쳐진 무대에서 높은 기량의 랩 실력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관객과 하나되는 무대를 만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대결 상대인 서민규, 최진성은 두 사람의 무대를 본 후 긴장한 모습을 보여 다음주 공개되는 두 팀의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1차 팀 대항전의 5곡은 오늘 낮 12시 모두 음원으로 공개된다. 지난 시즌 출시되는 곡마다 열풍을 일으켰던 고등래퍼 음원이 이번에는 또 얼마나 뜨거운 인기를 모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고등래퍼3'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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