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2월 기준 구직 단념자가 58만명을 넘어섰다.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1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구직 단념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4만1000명 증가한 5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구직 단념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쉬는 이들도 많았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활동상태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은 216만6000명으로, 2003년 1월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았다. 
 

고용 지표도 좋지 않았다. 50대 실업자 수는 20만6000명으로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고용률을 기준으로 보면 '한창 일할' 30·40대에서 적신호를 켰다. 2월 30대와 40대의 고용률은 1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74.9%, 78.3%를 기록했다. 10명 중 2~3명은 취업에 실패한 셈이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