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36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8억4000만달러 줄었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업체들이 달러를 사들인 탓에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736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8억4000만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 감소는 지난해 12월(5억9000만달러) 이후 두 달 만이다. 감소 폭은 작년 10월(55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미국 달러화 예금이 625억달러로 11억7천만달러 줄어들며 외화예금도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630억5000만달러)의 외화예금은 7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06억3000만달러)도 7000만달러 줄었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오르자 업체들이 달러를 사들여 수입대금을 내는 대신 예금을 줄여서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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