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터키 출신 남성 용의자 추적
테러 경계 레벨 최고로 상향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에서 18일(현지시간) 오전 테러로 의심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ANP통신이 보도했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께 위트레흐트를 지나던 트램(노면전차) 안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용의자로 지목된 터키 출신 남성 한 명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총격이 위트레흐트 시내 여러 곳에서 발생했다며 현지 경찰이 도주 중인 터키 남성 용의자 괴크만 타니스의 사진을 공개로 전환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위트레흐트 지역 경계 레벨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다. 

경찰은 안전 확보를 위해 주위를 봉쇄하고 학교와 공항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한 직후인 점을 감안해 이슬람사원(모스크)에 있는 사람들도 피신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깊은 유감을 나타내며 대테러 대응팀과 위트레흐트 현지 경찰과 함께 수사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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