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청서 제출을 대내외 공표한 '키움증권·하나금융·SK텔레콤'과 '비바리퍼블리카·신한금융'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일정상 이번주 중에는 컨소시엄 구성원이 대략 확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키움증권·하나금융·SK텔레콤 컨소시엄은 11번가를 합류시키기로 결정했다. 11번가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다만 11번가가 SK텔레콤(지분율 81.8%)의 자회사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기업 집단에 속한 11번가의 참여로 SK텔레콤의 보유 지분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 SK텔레콤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예외조항(ICT자산이 그룹의 50% 이상)에 걸려 지분이 4%(최대 10%)로 키움증권·하나금융에 비해 가뜩이나 적다.

 

11번가 로고

 

비바리퍼블리카·신한금융 컨소시엄에는 현대해상과 한국신용데이터, 전자상거래 솔루션 제공업체 카페24, 모바일 부동산 중개서비스 업체 직방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업체 등과 참여 여부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26일부터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5월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인터파크, 네이버, 넥슨, 넷마블, NH농협금융 등이 언론을 중심으로 거론됐으나 무산됐다.

신규 인가와 별도로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최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한 승인 심사를 받는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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