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에도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1.71포인트(0.55%) 내린 2만5745.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34포인트(0.29%) 하락한 2824.23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2포인트(0.07%) 오른 7728.9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날 미국 경기둔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 만장일치로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올해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내년에 한차례 금리인상할 것임을 예고했다.

  

연준은 또한 '긴축 카드'인 보유자산 축소를 오는 9월말 종료키로 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11명 전원 만장일치로 이같이  기준금리를 동결키로 했다.

 

 연준은 정책결정 성명에서 "법적 의무에 따라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2.25∼2.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모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는 금리를 올리지 않고 내년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또 통화정책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 말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동결에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글로벌 운송업체 페덱스와 BMW의 실적 부진 소식은 시장을 짓눌렀다.

 

 이날 종목별로는 JP모건체이스가 2.1%, 페덱스 주가는 3.5% 각각 내렸다.

 

포드는 2.2%, GM은 3.3% 각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급락소식에 강세를 보이면서 60달러에 육박햇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0달러(1.4%) 상승한 59.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금값은 달러화 강세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8달러(0.4%) 하락한 130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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