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재무관리자에 웅진 2세 안지용 기조실장

코웨이 CI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웅진코웨이가 부활했다. MBK파트너스에 매각한지 6년만이다.

웅진그룹은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가 종결되며, 웅진코웨이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1989년 설립된 생활가전 렌탈의 원조기업이다. 정수기, 공공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웅진그룹은 앞으로 웅진코웨이의 렌탈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해외 유명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혁신제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시장성이 있는 모든 제품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제품을 도입 개발하여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웅진코웨이-웅진씽크빅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통합 멤버십 제도도 컴토키로 했다. 웅진코웨이 고객 중 웅진씽크빅 잠재 고객군인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구는 약 60만 가구로 추정된다. 웅진그룹은 통합 포인트 제도 등을 도입해 상호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 잠재 고객군 대상 마케팅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2007년 설립한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세한 사업전략과 방향성은 인수후통합과정(PMI)를 거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분 추가 매수도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 지분(1635만8712주) 22.17%에 인수대금은 약 1조6831억원이며, 이외 3000억원가량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활용해 9월 25일 이전까지 추가지분 매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지난 11일 싱가포르투자청(GIC)로 부터 코웨이 지분 1%(73만8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한편 웅진그룹은 안지용 기획조정실장을 웅진코웨이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선임했다. 안 전무는 윤석금 회장의 차남으로, 이해선 대표이사와 함께 경영을 하여 코웨이 운영의 안정과 성장동력을 이끌 예정이다.

반면 윤새봄 사업운영총괄전무는 비상근이사 후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무는 안지용 실장의 공백을 메우며 사업운영총괄로서 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의 경영을 후방지원 할 것으로 본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소비의 트렌트는 구매에서 사용으로 변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부각되면서 웅진코웨이의 생활가전 사업에 힘을 실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원조이자 선두기업으로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확장해 나갈 것이며, 서비스와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의 무한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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