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강정호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 4회말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펜스를 넘는 좌월 솔로포를 쳐내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한 뒤 낙구지점을 바라보고 있다.강정호는 4회말에도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쪽 펜스를 넘는 1점짜리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사진=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이 확정된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9회 끝내기 만루포를 쏘아 올려 거포 본능을 되찾고 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만루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2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2루타를 날려 첫 2루타를 뿜어내더니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굿바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 팀은 3-3으로 맞선 9회부터 주자를 2루에 놓고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펼쳤다.

   

볼티모어가 먼저 9회초에 2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피츠버그는 무사 2루에서 조시 벨이 볼넷으로 나가고 라이언 하우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좌완 불펜 스넬텐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려 팀의 7-5 승리에 주인공이 됐다.

   

강정호는 올해 시범경기 6번째 홈런을 끝내기 만루포로 장식했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도 0.156에서 0.197로  상승했다.

 

한편 홈런타자로 변신한  강정호는 오는 29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주전 3루수로 강정호, 유격수로 에릭 곤살레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 곤살레스는 케빈 뉴먼과의 주전 경쟁에서 승리,개막전에 선발 출전한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안타 5개를 모두 홈런을 기록, 거포로서 인정을 받았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파워는 분명히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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