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송은정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매수'와 5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대에 그치겠지만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4% 줄어든 7조800억원으로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 부진이 실적 감소의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대형 LCD 경쟁 심화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세와 미국·중국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따른 OLED 가동률 하락 등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도 작년 4분기에 판매하지 못한 재고와 데이터센터 고객 투자 지연 등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도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다시 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월 출시 예정인 인텔의 신규 서버 CPU로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텔의 PC CPU 생산능력 확대로 PC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사업부도 2분기에 주요 고객사 패널 물량 생산 개시로 적자 폭이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 "7나노미터(nm) 공정부터 경쟁사보다 빠르게 극자외선(EUV)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일부 대형 고객의 칩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uniy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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