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볼리비아,피파랭킹 38위-60위 대결 이강인 백승호등 젊은피 시험무대/셀틱과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 출전한 발렌시아의 이강인(왼쪽)/사진=AFP=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피파(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대비해 피파랭킹 38위인 한국팀은 전력상 한수위 라는 점에서 이날 평가전은  '한국 축구의 희망' 18세 이강인(발렌시아)과 22세 백승호(지로나)등 '젊은 피'를 기용하는 첫 시험무대다.

 

 
벤투 감독은 이번 볼리비아전은 4-2-3-1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엔 스트라이커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기용할지 손흥민(27·토트넘)을 내세울지 고심중이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부터 공격 전개를 시작하는 빌드업 전술의 틀은 유지하면서 포메이션에는 변화 가능성을 시사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빌드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본적인 전술의 틀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평가전에서는 포메이션에 변화를 줄 수는 있다. 그동안 주로 사용한 4-2-3-1 전술 이외에도 우리는 4-3-3 전술과 3-4-2-1 전술 등도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개선할 부분은 있다. 득점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이 적은 점을 개선해야 한다"라며 "과감한 공격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개선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대표팀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특히 "초반부터 투톱을 가동할지, 경기 중에 변화할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공격진의 포지션 변화 가능성을 암시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엔 이승우 (엘라스 베로나)와 권창훈(디종), 이재성(홀슈타인 킬),이청용(보훔)등이 나서고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황인범(밴쿠버)_과 정우영(알사드)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후반전에 공격진 교체 요원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벤투 감독은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백승호가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어 "내일은 명단에 포함된다면 진행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백진에는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 오사카)를, 좌우 풀백은 홍철(수원)과 김문환(부산)이 선발 기용될 전망이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나선다.

 
한편  볼리비아의 에두아르도 비예가스(55) 감독은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팀은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 한국도 그런 팀에 속한다"면서 "독일 같은 주요 국가와의 경기에서도 선전한 한국과 경기한다는 자체가 우리에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6월 코파 아메리카부터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한국을 좋은 '모의고사' 상대로 반기는 분위기다.

   

비예가스 감독은 "한국처럼 국제 경기 경험이 많은 팀과 겨루면서 코파 아메리카,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대결하는 게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리비아의 베테랑 수비수 마르빈 베하라노(31)는  "손흥민은 스피드가 좋은 한국의 간판선수라서 이번 경기에서 주시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과의 대결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를 위해 36시간 동안 긴 비행을 거쳐 왔지만,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과 경기하는 자체가 감동적"이라며 "우리에겐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16강 진출을 함께 한 축구 대표팀의 김정우(37)가 오는 22일 한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에서 축구 팬들과 고별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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