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코람코자산신탁 신임 대표이사 정준호 사장, 코람코자산신탁 신임 경영부문장 차순영 사장(사진=코람코자산신탁)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22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준호 前 삼성카드 부사장(56)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신임대표는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친 후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우리금융지주와 삼성카드 리스크 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정 신임대표는 앞서 지난 2003년부터 10여 년간 코람코자산신탁에 몸담은 바 있어 코람코자산신탁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다. 당시 설립초기의 리츠부문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을 리츠시장의 최강자로 만들고 부동산신탁업의 토대를 닦는 등 회사의 기틀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새로운 대주주 LF 출신의 차순영 사장(59)도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부문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차 사장은 1987년 LG상사에 입사하여 30여 년간 LG패션(現 LF) 전략기획실장, LF 경영혁신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치며 재무와 관리 측면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LF의 대표적 전략가로 알려져 있으며 코람코와 LF 및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와 신규 부동산신탁사 인가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서 부동산업계에 대한 이해와 금융업계 리스크 관리에 정통한 정 대표와 LF출신 차 사장의 영입을 통해 경영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용로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코람코자산신탁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 발전방향 제시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01년 재경부 장관을 지낸 이규성 회사발전협의회장이 설립한 부동산금융 전문기업으로 설립당시 국내에 없던 리츠 제도를 최초로 도입한 대한민국 부동산금융의 맏형으로 평가되고 있다. 

 

LF는 지난해 11월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의 약 51%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달 금융위의 대주주적격성 심사 승인을 통해 대주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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