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훈(가운데) 신임 하나카드 사장이 25일 서울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토크쇼 형식의 취임식에서 새 경영 목표를 밝히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장경훈 신임 하나카드 사장이 25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집무를 시작했다.

장 신임 사장은 이날 직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토크쇼 형식의 취임식을 진행, 이 자리에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정보회사'라는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추진할 전략방향으로 △디지털기반의 스마트 행복 창조 △글로벌 뉴 테리토리(New Territory) 개척 △콜라보 뉴 스피릿(New Spirit) 무장을 언급했다.

장 사장은 디지털과 관련해 "내부 업무의 자동화뿐 아니라 손님 일상의 전 부분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획득하고 디지털로 초연결해 손님과 직원 모두에게 행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손님 동선에서 실시간으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손님 관리 체계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글로벌 지불결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결제 인프라 제공자로서 새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목하는 시장은 베트남, 인도네이사 등 아세안(ASEAN) 국가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계열사를 비롯한 유통 등 업종과의 협업 기회 모색을 통해 혁신적인 제휴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장 사장은 "카드사가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하나카드는 1000여개 하나금융그룹 국내외 영업 채널과 동남아시아·중국 등 전세계에 퍼진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동료와 회사의 미래를 토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천해 고객과 직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하나카드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장 신임 사장은 1963년생으로 한국투자금융으로 입사해 KEB하나은행에서 리테일본부장, 미래금융사업본부 겸 영업기획본부장,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개인영업그룹장, 웰리빙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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