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오늘(26일)부터 이틀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현재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의사를 밝힌 곳은 간편 금융서비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를 중심으로 한 '토스뱅크' 컨소시엄과 키움증권을 전면에 내세운 '키움뱅크' 등 2곳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핵심 구성원인 신한금융지주가 컨소시엄에서 빠지는 등 막판 진통 끝에 전날 컨소시엄 구성을 마쳤다. 신한금융지주의 빈자리는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탈인 알토스벤처스와 챌린저뱅크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리빗캐피탈이 채웠다. 이밖에 한국전자인증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주주로서 참여를 확정지은 상태다.
지분 구성은 토스가 67%, 알토스벤처스·굿워터캐피탈·리빗캐피탈이 각각 9%, 한국전자인증 4%, 무신사 2%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예비인가 신청 이후로도 장기적으로 전략적 방향이 맞는 참여사가 있다면 언제든 컨소시엄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의 경우 키움증권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SK텔레콤·11번가 등이 참여한다. 대주주로 이름을 올린 키움증권 측은 "(지분 구성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도 "잘 준비해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내달부터 외부평가위원회 평가를 포함한 금감원 심사를 진행하고 5월 안에 최대 2곳을 예비인가 업체로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위는 신규 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에 3년간 바젤Ⅲ 자본규제 적용을 유예, 경영이 안정화될 때까지 적응 기간을 줄 예정이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는 2022년부터 전면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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