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매월 10·15·20만 원 저축 시 15만 원 매칭 적립
내달 1~26일,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 접수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청년 중증장애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 불안감 해소를 돕기 위해 오는 다음 달 1일부터 ‘이룸통장’ 참여자 1000명을 신규 모집한다. 이 통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취업이 어렵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 중증장애인의 미래 씨앗 자금 형성을 돕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이룸통장’은 참여자가 3년 간 매월 10·15·20만 원씩 저축하면, 서울시가 매월 15만 원씩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만기 시 최대 1260만 원과 이자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예컨대 월 20만원 씩 3년 동안 저축할 경우 본인 저축액 720만 원에 서울시가 월 15만 원 씩 3년 동안 매칭한 추가적립금 540만 원을 더한 1260만 원을 받을 수 있으며, 우리은행에서 만기 시 지급하는 이자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신청자격은 가구원의 합산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공고일 기준 서울시 거주 만 15세 이상~34세 이하 청년 중증장애인이다. '장애인고용촉진·직업재활법' 제 2조 2호의 중증장애 청년을 뜻한다.

다만 신청자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신용유의자인 경우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되며, 가구원 중 1명만 신청 가능하다. 기존 ‘희망플러스통장·꿈나래통장·청년통장’ 참여가구, 서울시 청년통장과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자산형성 지원 사업 참여·수혜가구도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26일까지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자에 대한 면접 없이 제출 서류만으로 심사‧선정하며 장애 등급과 현재 나이, 가구 기준중위소득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진다.

 

최종참가자 발표는 7월 말이며, 합격자는 8월 초 약정식과 함께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신청서식은 서울시, 서울복지재단, 25개 자치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출력·내용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황치영 복지정책실장은 “이룸통장은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청년 중증장애인의 자립 자금 형성을 위해 시행하는 맞춤형 지원 제도”라며 “이룸통장으로 청년 중증장애인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ask1121@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