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9일 추락사고가 발생해 189명 전원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미 보잉사 신형기 ‘B737-8 맥스8’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 소속 보잉 737맥스(MAX) 8 항공기가 26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에서 캘리포니아 주로 이동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비상 착륙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오후 2시 50분께 올랜도 국제공항을 이륙한 항공기 엔진에 문제가 생겨 회항 후 비상착륙 했다며 승객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AP통신 등 외신은 이 항공기가 사우스웨스트 항공 비행기지가 있는 캘리포니아 주 빅터빌로 향하던 중이었고 문제 발생 후 출발지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B737 맥스는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지난 10일에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고를 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면서 전 세계가 운항중단을 결정한 상태다.

운항중단을 명령할 근거가 없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소비자들의 잇단 반발에 지난 13일 B737 맥스8과 B737 맥스9 운항중단을 지시했지만 승객을 태우지 않은 공항 간 이동은 허용하고 있다.

보잉기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엔진 고장 사건이 발생하자 FAA는 앞선 두 건의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과는 무관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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