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스크 '노즈클린' 이미지(사진=에어랩)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미세먼지 이슈가 장기화 되면서 관련 제품의 매출도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세먼지 관련 제품 중 미세먼지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이 대표적인데, 최근 ‘코 마스크’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 제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에어랩(대표 이효광)은 코 마스크 ‘노즈클린’의 국내 시장 매출이 작년에 비해 10배가 증가했으며, 해외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노즈클린’은 콧속으로 흡입되는 공해물질의 오염된 공기를 천연필터(한지)의 잔털과 나노필터(필라멘트:864EA)로 1차 여과(PM2.5 : 70%차단)를 시키고, 호흡시 인체 콧속 내,외부 온도차이로 습기를 만들어 2차 여과를 시켜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이효광 대표가 ‘코마스크’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었다. 건설회사에 다니던 그는 2003년 2월, 2시간가량 지하철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콧속이 간질거려 코를 문질렀더니 검은색 이물질이 묻어나와 많이 놀랐다고 한다. 천정의 환풍기는 불난 것처럼 검게 그을려 있고, 대부분 휴대폰을 보거나 잠을 자고 있는 시민들을 보면서 문득 콧속 마스크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아이디어에서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효광 대표는 직장을 다니면서 2003년부터 제품 개발에 들어가 2007년 3월 ‘코클린마스크 제조방법’ 특허등록을 바탕으로 제품구현에 착수,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2016년 6월 코마스크 ‘노즈클린’을 출시했다. 13년 만의 성과였다. 현재 제품의 20%는 외주발주, 80%는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초미세먼지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체나 화학단지, 공장내부 등 미세먼지에 매우 취약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코 마스크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며 “학부모님들의 요구로 4월에는 어린이용 신제품이 출시되는 등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즈클린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노즈클린은 3단 조립식 구성의 콧속필터 마스크로, 천연한지와 면을 사용한 친환경 인체필터가 특징이다. 필터는 1회용으로 교체 가능하며, 천연필터에 첨가된 피톤치드가 콧속세균을 정화해준다. 사용자의 콧구멍 크기를 고려하여 어린이용,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투명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있어 착용 시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노즈클린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착용시 티가 나지 않는다(사진=에어랩)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노즈클린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 5월에는 멕시코 의사협회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에어랩은 노즈클린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5월 코골이방지기구 ‘코잠잠’을 출시한다. 노즈클린과 코잠잠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만 연구 개발하는 콧속 전문기업으로 주식상장까지 바라보고 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소소한 제품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행복과 기쁨을 전달하고자 하는 (주)에어랩의 다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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