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상승 출발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간) 오후 1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01%) 오른 2만5629.03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5포인트(0.25%) 상승한 7662.2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포인트(0.01%) 하락한 2805.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에 돌입하면서 개장 직후 1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양국 대표단은 이날부터 이틀간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다음달 3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으로 건너가 9차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무역협상 기대감 확대와 함께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2.2%로 시장 예상과 일치한 것도 주가 상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미 장기금리의 기준인 10년물 금리 하락이 멈추고 2.39% 수준을 보이며 은행주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불만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을 촉구하며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엑손모빌 등 에너지주 하락이 주가 상승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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