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최근 증권업계가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 준비에 열을 올린다.  또 금융혁신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이뤄져 해당 사례를 살펴봤다.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장외채권 매매 서비스 개시

한국투자증권은 DB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장외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DB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장외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장외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장외채권 거래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앞으로 한국투자증권 DB형 퇴직연금 가입자는 운용지시를 통해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원리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고착화돼 있던 DB형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6월 기준 장외에서 거래되는 AA급 이상 은행 코코본드 및 보험사 후순위채 등 우량 채권의 금리는 3%대로, 일반적인 퇴직연금 DB형 원리금보장상품의 이자율을 1~2%포인트 웃돈다. 자산 편입 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고, 펀드와 달리 신탁보수 등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박종길 퇴직연금본부장은 “다양한 잔존만기와 보다 높은 이자수익 제공이 가능한 우량 채권을 통해 퇴직연금 운용자산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퇴직연금 고객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더 나은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비대면 IRP 제로패스 이벤트’ 시행

신한금융투자는 비대면 개인형 IRP 계좌 보유자에 한해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신한금융투자는 비대면 개인형 IRP 계좌 보유자에 한해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8월31일까지 ‘비대면 개인형 퇴직연금(IRP) 제로패스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조건을 충족한 선착순 3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비대면으로 IRP을 개설한 신규고객과 기존 비대면 IRP 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타사에서 보유한 IRP 계좌를 신한금융투자로 이전하고 300만원 이상 입금한 고객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알파’를 통해 IRP를 가입한 고객은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한 고객도 지점 PB를 통해 자산관리와 상품운용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자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주연 신한금융투자 마케팅부장은 “대면, 비대면 및 기존 고객까지 IRP에 관심이 있는 모든 고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절세 혜택과 노후 준비에 도움이 되는 연금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층이 폭 넓게 선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파운트, AI 금융혁신 확대 위한 MOU 체결

현대차증권은 파운트와의 협약을 통해 마이데이터 앱 및 자산관린 컨설팅 지원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현대차증권은 파운트와의 협약을 통해 마이데이터 앱 및 자산관린 컨설팅 지원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현대차증권은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파운트와 ‘인공지능(AI)솔루션 금융혁신사업 확대를 위한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김영빈 파운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초개인화 맞춤형 금융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주요 협력 영역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서비스 및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키로 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MOU를 통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시장 전망 및 리포트, 리밸런싱 사후관리 기능을 마이데이터 앱 및 자산관리 컨설팅 지원시스템에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개발과 은퇴설계 중심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지홍 현대차증권 리테일사업부장은 “증권업과 AI의 결합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면서 “앞으로 금융서비스 이용 전반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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