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색자'서 진실 감추는 부대장 '백영철' 중령 역 맡아
절친한 동생인 배우 송창의의 추천으로 영화 출연하게 돼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계급사회가 주는 문제들은 군대 이외의 모든 사회에서 발생한다"는 김민섭 감독은 오늘(29일) 전국 극장을 통해 개봉하는 영화 '수색자'를 통해 수직 체계가 가장 두드러지는 군대에서 발생한 의문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미제사건을 통해 사회 비판과 변화를 꾀한다. '수색자'는 극 중 교육장교 ‘임소연’(도은비) 중위가 사망한 채 발견돼 DMZ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사건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치열한 심리전으로 이어진다. 조사관으로 부임된 '강성구' 대위(송창의 분)가 사건을 파헤치려 할 때마다 막아서는 '백영철' 중령 역을 맡은 배우 송영규.

영화 [수색자] 티저 포스터. 사진=콘텐츠판다 제공
영화 [수색자] 티저 포스터. 사진=콘텐츠판다 제공

올 가을 단 하나의 밀리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수색자'는 금주 개봉 한국 영화 예매율 1위, 블록버스터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이어 전체 예매율 2위(9월27일 오후 4시5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에 올랐다. 밀리터리 스릴러 '수색자'는 DMZ의 연출을 위해 원주와 제주를 오가며 촬영한 배경을 비롯해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의 신인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완성도를 더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하반기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강자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한다.

철두철미하게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오며 대령 승진을 코앞에 둔 '백영철' 중령은 DMZ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지만, 필사적으로 막는 진실이 있다. '임소연' 중위의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의 중심에 선 그는 완벽주의 성향인 '백영철' 중령의 냉철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리며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개인보다 전체를 위해 대의를 선택하는 그와 대의보다 개인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강성구' 대위와 맞서는 대립은 영화를 극대화하며 영화 초반부터 끝까지 스크린을 압도한다.

영화 '수색자'에서 극 중 비밀을 감춘 완벽주의 부대장, '백영철' 중령 역을 맡은 송영규는 기자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제작기와 소회를 밝혔다.

배우 송영규. 사진=YK미디어플러스 제공
배우 송영규. 사진=YK미디어플러스 제공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영화 '수색자'를 2년 전에 영화를 촬영했는데 이제야 개봉하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더 미뤄질 수도 있었지만, 김민섭 감독의 뚝심 덕에 영화가 빛을 보게 됐는데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이외에는 현재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신작 영화 '행복의 나라'와 전에 '킬링톡'을 함께 작업했던 류광현 감독의 새로운 학원물인 영화 '셔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느낌을 소개해주세요.

"영화 출연은 (송)창의가 추천을 해줬어요. 제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김민섭 감독님께서 '김은중 의문사 사건'을 비롯한 군 의문사 사건에 깊게 관심을 갖고 군대에 대한 부조리, 계급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설명하셨어요. 반전도 있는 캐릭터, 반전이 있는 극 중 전개. 우리네 어르신들이 반공 이념과 같이 극보수에 대해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저희 아버지도 그러셨었고요. 그렇기에 특히 '백영철' 중령 캐릭터가 출세 지향적인 것에 대해서는 모르겠지만 분명 ''나라', '조직'을 위해서는 '개인'을 희생해야 한다' 같이 그가 지닌 지휘관으로서의 철학이나 사상에 대해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고 그런 캐릭터에 몰입해서 연기했던 것 같아요." 

영화 '수색자'에서 '백영철' 중령 역을 맡은 배우 송영규. 사진=콘텐츠판다 제공
영화 '수색자'에서 '백영철' 중령 역을 맡은 배우 송영규. 사진=콘텐츠판다 제공

- 처음 등장 장면부터 악역으로 낙인이 찍히는데 어떻게 이 캐릭터를 해석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부터 어떤 이미지가 나타날 것이다'는 것에 대해 저도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영화가 짜임새 있는 만큼 강성구(송창의) 대위부터 조 중위(장해송), 임 중위(도은비) 그 외 3소대 병사 캐릭터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중엔 반전으로 풀리기 때문에 충분히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걱정 없이 재미있게 촬영했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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