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만 사단'에 이은 선배 학생 역 맡은 다섯명 모이면 웃다 지쳐
극중 나래의 연애관 '목표를 이루는 것' 공감… '금사빠' 절대 아냐
연극무대서 꿈 키우던 시절 동료 서예화… 이번 작품서 다시 만나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드라마 ‘경찰수업’의 출연진은 크게 신입생, 선배 학생들, 경찰대 교수진, 경찰서 형사들로 나뉜다. 그중 선배 학생 역을 맡은 배우는 3학년인 유도부장 ‘윤나래’ 역의 김재인을 비롯해 학생회장인 ‘한민국’ 역의 배우 김종훈, 그리고 2학년이자 홍보단 ‘이언주’ 역의 변서윤, 학생회 선배인 ‘강명중’ 역의 김태훈, ‘변태종’ 역의 유현종까지 총 다섯 명이다. 김재인은 여러 배우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배우 차태현의 ‘유동만 사단’에 이은 ‘선배들’의 합을 밝혔다.

“‘선배’ 역을 맡은 배우 중 (유)현종이가 얼마나 재미가 있는지 촬영장에서의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실제로 현종이가 배우를 하기 전 개그맨 시험을 준비했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현종이, (김)태훈이, (김)종훈이 셋이서 자주 콩트를 만들어서 선보이고 게임을 하면 (변)서윤이와 저는 그걸 보며 웃다가 지쳐서 하루가 금방 갔어요.”

KBS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유도부장 '윤나래' 역을 맡은 배우 김재인. 사진=김재인 SNS
KBS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유도부장 '윤나래' 역을 맡은 배우 김재인. 사진=김재인 SNS

‘경찰수업’ 초반 김재인이 연기하는 ‘나래’는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의 약자)의 성격으로 신입생인 ‘강선호’(진영 분)를 좋아하며 ‘선호’가 경찰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짝사랑하던 ‘강희’(정수정 분)와 연인으로 이어지자 그들의 관계를 질투하다 극 후반에는 성격답게 또 다른 신입생인 ‘민규’(추영우 분)을 좋아하게 되며 마지막 회엔 그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극 중 ‘나래’의 모습에서 가장 공감이 됐던 건 ‘목표를 세우면 이뤄낸다’라는 것이었어요. ‘민규’와의 관계도 결국엔 연인 사이가 되잖아요. 좋아만 하다가 포기하는 게 아니라 관계에 있어 서로가 한발 더 나아가는 모습이 참 좋았어요. ‘민규’ 역의 (추)영우는 평소에도 준비를 많이 해오는데 ‘우리 함께 대사 맞춰보자’, ‘여긴 어떻게 생각해’,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보자’라며 의견을 많이 나누고 소통하면서 호흡을 맞춰갔어요.”

KBS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유도부장 '윤나래' 역을 맡은 배우 김재인과 훗날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신입생 '박민규' 역의 배우 추영우. 사진=김재인 SNS
KBS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유도부장 '윤나래' 역을 맡은 배우 김재인과 훗날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 신입생 '박민규' 역의 배우 추영우. 사진=김재인 SNS

극 중 연인 사이를 연기한 배우 추영우는 1999년생으로 ‘경찰수업’ 출연자 중 최연소자이며 김재인과는 9살 차이가 난다. 김재인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연하남과의 연애 및 이상형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밝혔다.

“저는 ‘금사빠’는 절대 아니에요. 연애에 있어서 나이는 동갑보다 연상이나 연하가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는 평소에 사람을 잘 챙기는 편인데 그런 저를 잘 맞춰줄 수 있는 감각 있고 다정다감한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나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알콩달콩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요.”

배우 김재인은 2016년 연극 '애너벨 리'의 '정미' 역으로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무대에 올랐다. 사진=극단 작예모 제공
배우 김재인은 2016년 연극 '애너벨 리'의 '정미' 역으로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 무대에 올랐다. 사진=극단 작예모 제공

2011년 연극 '아 유 크레이지'로 데뷔한 김재인은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그 남자 그 여자’, ‘쩨쩨한 로맨스’(초연), ‘나의 PS 파트너’(초연),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펼쳐진 ‘애너벨 리’ 등의 무대에 올랐다. 그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던 시절 연기에 대해 매일 고민하고 연기자의 꿈을 함께 키워왔던 배우 서예화와 10년 만에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다시 만났다. 서예화는 ‘경찰수업’에서 경찰대학 생활 지도실장인 백희 교수 역을 맡았다.

데뷔 시절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함께 연기자의 꿈을 키우던 배우 서예화와 김재인은 10여 년만에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김재인 SNS
데뷔 시절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함께 연기자의 꿈을 키우던 배우 서예화와 김재인은 10여 년만에 드라마 '경찰수업'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김재인 SNS

“(서)예화와는 10년 전에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처음 만나 몇 년간 연락이 되지 않았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 만나게 돼 요즘은 매일 매일 안부를 묻고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10년 전 우린 연기 이야기를 했고 10년 후인 오늘도 연기 이야기를 하는데 다음 10년 후엔 우린 또 연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대화를 한 적이 있어요. 예화는 이번 작품에서 교수였고 저는 학생이었는데 예화가 ‘억울하다’라고 했죠. (웃음)”

[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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