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5일 만에 세계 3위 오른 '마이네임'의 지우 역 맡아 열연
SNS 통해 받는 글로벌 팬들의 댓글에서 ‘마이네임’ 인기 실감
'액션이 어색하지 않았다'는 국외 팬들 평가가 가장 기분 좋아
※기사에 ‘마이네임’의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됐습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누군가 그랬다. “기록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고 그동안 어떤 국내 작품도 닿을 수 없었던 넷플릭스 작품 중 왕좌의 자리에 ‘오징어게임’이 올랐고 얼마 되지 않아 그 기록을 ‘마이네임’이 다시 깼다. 지난 15일 공개되자마자 월드랭킹 6위로 진입한 이후 5일 만에 월드랭킹 3위에 오른 '마이네임'의 고공행진은 '오징어게임'의 흥행이 그저 우연이 아닌 ‘K-콘텐츠’의 저력이었음을 입증했기에 그 기록의 의미가 남다르다.
2017년 SBS 드라마 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의 이서원 역으로 데뷔한 후 1년 만에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돈꽃'의 윤서원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어비스'를 거쳐 지난해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성숙미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한소희는 '마이네임'에서 '지우' 역을 맡아 파격적이고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소재 선정 및 설정 그리고 완성도 높은 연출로 호평받는 김진민 감독의 '마이네임'은 기존의 액션 누아르, 언더커버 장르에서와는 달리 여성 캐릭터 '지우'가 자신의 존재를 뒤로하고 이름까지 버린 채 '복수'라는 목표를 위해 달리는 여정을 그린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인 '혜진'으로 잠입해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 그리고 매회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는 8회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기자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배우 한소희는 ‘마이네임’ 공개 이후 작품이 선풍적 인기를 끄는 것에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팬뿐 아니라 여러 국가의 팬들에게서 다양한 언어로 댓글을 받으며 새삼 ‘마이네임’의 세계적 인기를 실감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진민 감독이 한소희에게 ‘마이네임’ 시나리오를 건네며 ‘이 작품 할래요?’, ‘액션 연습할래요?’라는 딱 2가지만 질문했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하겠다’라고 답한 건 유명한 일화다.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가 ’마이네임‘ 출연을 결정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오디션 자리인 줄 알고 시나리오 1~2편을 읽은 뒤 감독님과 만났어요. 저는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기에 감독님이 질문 하셨을 때 너무 당연하게 저를 어필하고 싶었기 때문에 ’하고 싶다‘라고 답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감독님께서 제게 반말로 물으셨던 것 같은데 보도는 존댓말로 하신 것으로 됐고 나중에도 ’아니었다며‘ 극구 부인하시더라고요. (웃음) 또 감독님이 추구하는 화려한 액션들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서사에 맞게 감정이 담아 원테이크로 연기하길 원하셨어요. 그것들 역시 당연히 ’할 수 있다‘며 당시엔 호기롭게 대답했던 기억이 나요.”
“국내 팬분들의 가장 긍정적인 반응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예쁘지 않아서 좋았다‘는 거예요. ‘한소희’가 연기하는 ‘지우’가 아닌 ‘지우’ 자체를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 같아 그런 것 같아요. 국외 팬분들의 반응도 액션을 칭찬하는 게 주를 이뤘는데 ‘액션을 어색하지 않게 표현했다’라고 평해주신 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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