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이네임'과 tvN '유미의 세포들'로 연타석 홈런
대본도 중요하지만, '제작진'도 드라마 결정의 중요한 요소
'전필도'와 다른 '구웅' 캐릭터 위해 수염 기르고 가발 착용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안보현이 연예계에 새로운 돌풍을 몰고 왔다.
지난 10월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에서 ‘전필도’ 역으로 한소희, 박희순, 이학주, 김상호 등과 주연을 맡아 열연해 극찬을 받은 작품은 공개 일주일 만에 월드랭킹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열기가 계속되는 와중에 9월17일부터 10월30일까지 TVING과 tvN에서 동시 방영된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구웅’ 역을 맡은 그는 드라마 ‘마이네임’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웹툰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미의 세포들’ 종영 얼마 후 기자를 만난 안보현은 “아직도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미의 세포들’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소개해주세요.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을 주셔서 '유미의 세포들'에 출연하게 됐습니다. 저는 좋은 대본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제작진이 드라마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데 이상엽 감독님도 송재정 작가님도 예전부터 정말 함께하고 싶었던 분들이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습니다.
-‘유미의 세포들’은 해외에서도 유명한 동명 웹툰이 원작입니다. 작품 촬영 전 웹툰 혹은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유명한 웹툰이기 때문에 이름은 들어봤지만, 내용을 자세히 알진 못했는데요. 드라마 출연이 확정된 뒤 웹툰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처음 읽을 때부터 ‘구웅’ 캐릭터를 어떻게 해야 단순하지만은 않게, 답답함보다 조금은 공감될 수 있는 지점을 찾게 되더라고요.
-드라마 방영 중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구웅’ 캐릭터의 장발, 체형 등 외모 구현에 있어 두 작품 사이 얼마나 시간을 두고 준비하셨나요?
▲‘마이네임’은 지난해년 9월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올해 상반기에 촬영이 끝났고, ‘유미의 세포들’은 4월 중순이 지나서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요. 제가 직접 머리를 ‘웅’이처럼 기르기에는 시간상으로 한계가 있어서 여러 가지 논의 끝에 가발을 쓰기로 했고, 수염의 경우 시간을 따로 주셨기 때문에 어렵진 않았던 것 같아요. 체형의 경우는 ‘마이네임’의 ‘필도’보다 ‘웅’이를 조금 더 슬림하게 표현하고 싶어서 운동과 식단을 병행했어요. 겉으로 보이는 근육보다 속 근육, 코어 운동 위주로 하면서 세밀하게 신경썼습니다.
-캐릭터 묘사에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많은 분이 ‘구웅’ 캐릭터의 높은 싱크로율을 원하실 것 같았고, 저 또한 ‘구웅’의 상징인 외형, 수염과 긴 머리, 까만 피부에 중점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의 반응이 많았고, 감독님께서는 굳이 똑같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저 스스로는 고생한 만큼 팬과 시청자들에게 ‘구웅’을 각인시킬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합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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