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9개월 만의 솔로 앨범 ‘Devil’
타이틀곡 ‘Devil’을 포함한 2곡 작사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 ‘Devil’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앨범은 2020년 4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Chocolate'(초콜릿)과는 전혀 다른 다채로움과 음악 색깔의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Devil’은 그루비한 드럼과 웅장한 베이스 리프, 무게감 있는 아카펠라 코러스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슬로우 R&B 곡으로 최강창민이 직접 작사를 맡았다. 힘겨운 현실 속에서도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으며 화려한 애드리브와 섬세한 보컬 테크닉으로 폭발하는 감정을 표현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2022년 발매하는 첫 앨범의 스타트를 끊은 최강창민은 음원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앨범에선 R&B, 록, 라틴, 팝 등 다양한 보컬 스타일을 담아보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인 만큼 공을 들여 작업에 임했다”며 1년 9개월 만의 앨범 발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6곡의 수록곡 중 ‘Devil’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난 1월 1일 진행된 ‘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에서 무대가 선공개 되었던 'Fever' 사이에서 고민했었다. 그런데 강렬한 퍼포먼스가 연상되는 건 두 곡 다 똑같지만 개인적으로 긴장감과 듣는 이들을 압도시키면서 끌어당기는 곡은 'Devil'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번 앨범의 전반적인 콘셉을 소개한다면
▲지난 솔로 미니앨범 때도 그랬듯 이번 'Devil'의 컨셉도 한결같다. 무언가 꾸며내고 포장하기보다는 내 안의 다양한 보컬과 퍼포먼스 등 아티스트적인 면모와 인간적인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농후해져 가는 남성미와 인간미를 다채롭게 보여주려 했다. 특히 타이틀곡의 경우엔 신선하고 멋있는 곡인 만큼 그에 맞게 보여주려 한다.
-이번 앨범에서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를 지닌 두 곡('Devil'과 'Alien')의 작사에 참여했는데
▲일기를 꾸준히 쓰면서 글쓰기 연습을 해나가다 보니 글 쓰는 게 자연스레 성장해나가는 것 같다. 'Devil'이라는 건 단어의 의미로만 보면 '악마'지만 내가 표현한 '악마'는 어떠한 ‘절대악’이 아니라 코로나 등 불편한 사태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 두려움 같이 '내 안에 내재한 '악마'가 아닐까' 생각을 해봤다. 반대로 사랑스러운 가사와 미디엄 팝 댄스곡인 'Alien'은 처음 데모를 받았을 때 통통 튀는 느낌이었다. 제목을 살려 신비하지만 매혹적인 존재를 묘사하고 싶었다. 본의 아니게 'Devil'과 'Alien'의 키워드가 전혀 상반된 분위기의 작업물이 된 것 같다.
-첫 번째 솔로 앨범 'Chocolate'과 이번 솔로 앨범 'Devil'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애초에 '차별화를 두자'고 생각하며 만든 작업물이 아니었다. 이번 솔로 앨범 작업이 끝난 후 '별반 차이가 있을까' 생각하며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다시 들어보았는데 그 당시의 표현력이나 창법이 부족했던 게 절로 느껴졌다. 돌아보면 그 당시엔 앨범을 내야 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었기에 작업하는 데 있어 시간적인 부분에서 제한적인 환경이 있었다. 이번 앨범은 1년여간 시간을 들여 한 곡 한 곡 정성스레 작업했기에 조금 더 성숙한 작업물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공백기 동안 MC, 예능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는데 가장 흥미로웠던 작업이 궁금하다
▲모든 활동이 흥미로웠지만 특별히 애착이 가는 작업은 매주 녹화를 하고 DJ로 방송을 진행했던 '프리허그'라는 오디오 쇼이다. 몇 개월만 지나면 '프리허그' 라디오를 진행한 지 1년이 되는데 예체능 프로그램 이후에 1년 이상 고정으로 방송을 진행한 건 굉장히 오랜만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송을 진행하는 건 '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말하지 않아도 팬들과 만나는 게 약속이 되어있는 시간이지 않나. 그렇게 팬들과 꾸준히 소통을 해오면서 계속 진행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보니 다른 활동보다 '프리허그'에 대한 애착이 더 깊은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나 목표가 있다면
▲평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시청을 좋아하는데 경기 직전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예고편에 신곡 'Devil'이 방영되는 작지만 원대한 상상을 했다. 요즘엔 앨범의 성과 지표가 SNS나 플랫폼의 조회 수이지 않나. 물론 조회 수의 숫자가 높으면 감사하겠지만 EPL 예고편에 나의 곡이 방영되는 게 이번 활동의 목표이자 꿈이다.
최강창민은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유튜브 동방신기 채널에서 ‘‘Devil’ Countdown Live’(‘데블’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했다. 14일엔 KBS2TV ‘뮤직뱅크’, 15일 MBC ‘쇼! 음악중심’, 16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Devil’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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