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다박&] 조이현 "'출장 십오야', 소속사 선배들 함께해 든든" ②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동희선/ 연출 김민태,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킹스랜드)은 지독한 성장통을 겪는 청춘들의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큼직한 사건 속 소소한 일상을 담았다. 드라마는 김요한(공기준 역)과 조이현(진지원 역), 추영우(정영주 역), 황보름별(강서영 역) 등이 꿈을 향해 전진하는 여정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배우 조이현은 지난 13일 종영한 '학교 2021'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촬영 중 있었던 재미난 일화가 있다면

▲가장 최근 촬영 중 PPL 장면이 있었다. 돈가스를 먹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너무 맛있어서 PPL 돈가스를 저녁 식사처럼 다 먹었다. 제작진이 '촬영해야 한다'며 '다 먹지 말라'고 말렸던 기억이 난다.

-드라마 중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무엇인지

▲"어렸을 때부터 목수가 꿈이었고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며 '지원'이 선생님에게 말하는 대사가 있는데 18살 아이가 그렇게 확고한 꿈이 있다는 것이 쉽지 않다. 어린 나이에 그렇게 미래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도 대단하다 생각하기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다.

-'슬의생' 시리즈, '학교 2021'을 마쳤고 곧 '지금 우리 학교는'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최근 활동을 돌아보며 느끼는 부분은

▲책임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을 더 많이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요즘 가장 많이 든다. 앞으로 '어떤 배우' 보다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앞서 언급한 '좋은 사람'의 정의는 무엇인가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여러 사람과 어울려 일을 하지 않나. 사람과 사람이 매일 마주 보며 일을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그 사이에서 나와 다른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분명 있을 것이고 부정적인 에너지도 있을 것이다. 나는 타인에게 편안함을 주고, 타인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내가 '좋은 사람'이면 주변인들이 편할뿐더러 주변인들이 힘들어하지 않는 게 곧 내게도 편함으로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최근 소속사 선배들과 '출장 십오야2' 촬영을 했는데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고 이것 또한 내겐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평소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안 해봐서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소속사 선배들이 함께하니 든든했고 재미있게 즐기면서 촬영했다.

-2022년의 목표는 무엇인가

▲배우로서는 더 많은 작품으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인사드리는 것이다. 사람으로서는 작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건강했으면 좋겠다. 다만 평소에 나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한다. 당장의 목표도 지금 인터뷰를 잘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무엇이든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학교 2021'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면

▲그동안 '학교 2021'을 시청해준 모든 분을 비롯해 나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나의 행보를 지켜봐 주길 바라며 공개될 작품에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