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다박&] 한효주 "해적 두목 역 위해 스턴트처럼 발성 연습해" ①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2014년 개봉해 866만 명을 동원하며 전 국민을 사로잡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 '해적: 도깨비 깃발'이 개봉한다. 상상력 넘치는 비교 불가의 볼거리로 무장한 한국 유일무이한 해양 어드벤처로 자리매김할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 영화는 흔적도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렸다.

배우 한효주는 극중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이자 단주인 '해랑' 역을 맡았다. 오늘 (26일) 개봉을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통해 기자를 만난 그는 "중요한 시기에 개봉을 하게 된 것 같아 부담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영화관도 어렵고 개봉을 못한 한국 영화도 많이 있는데 '해적'의 흥행 여부에 따라 많은 영향을 끼쳐질 것 같아 부담이 크다"면서 영화의 흥행을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해적'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무엇보다 '탄탄함'을 느꼈다는 한효주. 해적부터 의적, 역적까지 다채로운 캐릭터 군단이 등장하는 '해적'에는 한효주를 비롯해 강하늘,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까지 다채로운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한효주 역시 작품을 하게 될 때 함께하게 될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컸다. 우연하게도 이전 작품에서 연이 한 번씩 닿아있던 배우들이었고 그만큼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정말로 매번 소풍 가듯 즐겁게 촬영을 했고, 그 덕에 시원하고 통쾌한 웃음이 가득한 작품이 탄생했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 보니 사극적인 톤이나 배경에 제한 없이 마음껏 연기했던 것 같아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는 현장과 환경이 너무 좋았어요. 연기자로서 마음 편하게 작품에 임하다 보니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영화를 홍보하면서도 '다행이다' 싶은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어요. 영화관에 오기에 망설여지는 시기인데 '해적'이라는 영화가 답답한 시국에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워낙 이야기도 보물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보니 가족들과 재미있고, 유쾌하고,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해요."

1편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워낙 흥행했기에 출연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 또한 전작의 단주 역이었던 배우 손예진을 대체한다는 것도 무거운 짐으로 느껴졌다. 속편의 기대감과 제작에 대해 이목이 쏠리는 만큼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촬영 과정에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더 잘하고, 더 신경 쓰며 최선을 다했다.

"아무래도 단주로서 이끄는 대사가 많다 보니 목소리가 시원시원하게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스턴트 훈련하듯 따로 시간을 내어 발성 연습을 하러 다니기도 했고요. 또 단주로서의 말투가 있고 평소 인간적인 말투가 달라요. 또 여러 캐릭터와 다른 말투를 쓰듯 여러 가지 말투를 섞어서 쓰고 싶었어요. 다양한 말투와 목소리가 캐릭터를 복합적으로 보여줄 거라 생각을 했기 때문에 의도를 가지고 연기를 했습니다. 부디 이 노력이 관객분들께 매력으로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