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 '지헤중'과 '너의 밤'서 상반된 연기 선보여
'너의 밤'의 '지연'은 연기자로서 도전이었던 캐릭터
대본 읽으며 '예쁜 마음 그대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하영이 전에 없었던 어려운 배역에 도전한 소회를 밝혔다. 지난 23일 종영한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연출 안지숙/ 극본 서정은, 해연/ 제작 빅오션이엔엠, 슈퍼문 픽쳐스/이하 '너의 밤')에서 마음에 고통과 상처를 품은 '채지연'을 연기한 하영. 그는 지난해 11월 12일 방영을 시작해 1월 8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제작 삼화네트웍스, UAA/이하 ‘지헤중’)에선 극중 '하영은'(송혜교)이 이끄는 디자인 팀의 막내 '정소영'을 연기했다. 비슷한 시기 방영된 두 다른 작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선보인 그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드라마 종영 인터뷰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비슷한 시기에 두 드라마의 촬영이 시작되어 작품을 준비하며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게 떠오른다"며 첫 마디를 떼었다. "'지헤중'의 '소영'과 '너의 밤'의 '지연'이 매우 다른 결을 지닌 캐릭터이기 때문에 외적으로나 연기적으로나 차이점을 두려 많이 노력했다"고 말한 그는 "초반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즐겁게 촬영했기에 두 작품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크면서도 시원섭섭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너의 밤’ 대본을 받고 특히 '윤주'(정인선)와 할아버지들이 나오는 장면을 글로 읽으며 웃음을 참을 수 없었어요. '지연'과 '신'(김종현)의 이야기를 읽을 때는 오랜만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대본에 쓰여 있는 '두 사람의 예쁜 마음을 그대로 옮길 수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읽었던 기억이 나요"
'너의 밤'은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단순한 아이돌의 데뷔·경쟁·사랑 이야기가 아닌 '월드 스타의 몽유병'과 '치유 로맨스'라는 소재와 각 배우의 열연은 이질감 없이 극을 이끌었다.
"오디션 날 오전에 촬영이 있어서 약속 시각에 늦을까 봐 초조해하며 이동했어요. 당시 매니저님과 함께 지도를 켜고 부리나케 달렸던 기억이 나요. 제시간에 도착해 너무나 다행이었어요. 안 그랬다면 '지연'이란 캐릭터를 못 만났을지도 모르니까요. '지연'이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제게 도전이었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못한 인생의 굴곡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작품에 잘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어요. 그러나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점차 캐릭터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지연'의 서사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순간 '지연'이와 '신'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면서 '작품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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