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농부→청년 농부' 성장, 신곡 '농사꾼' 발매
중 1학년 때 '전국노래자랑' 출연해 가수꿈 키워
이달 앨범 발매하자 '집안의 경사'라며 칭찬받아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2017년 KBS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할아버지와 함께 농사짓는 중학생 손자로 출연해 주목받았던 한태웅은 이후 KBS '아침마당', '안녕하세요',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소년 농부'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유튜브 콘텐츠에서 농업에 대한 브이로그를 촬영하며 농사에 대한 질문에 답해주고 근황을 소개해온 그는 '인간극장' 출연한 지 5년이 지나 '소년 농부'에서 어엿한 '청년 농부'로 성장했다.
그는 농업 외에도 KBS '노래가 좋아', TV CHOSUN '미스터트롯', MBN '트롯파이터' 등에 출연해 노래 솜씨를 보여줬고 2018년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재배한 쌀을 선물하며 '흙에 살리라'를 부르기도 했다.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트로트를 열창하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온 한태웅이 지난 1일 신곡 '농사꾼'을 발매하며 정식으로 가요계에 진출했다.
'농사꾼'은 김호중의 ‘살았소’를 제작하고 봉구(길구봉구), 이우, 워너원 등 많은 가수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엠오티(MOT) 레이블 대표 프로듀서 박정욱, ‘뿐이고’, ‘나무꾼’ 등 수많은 명곡을 부른 가수 박구윤과 황정기가 작사, 작곡가 김준일, 명곡 ‘계단말고 엘리베이터’의 편곡자 최준원 등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을 자랑한다.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만난 그는 "안녕하세요. ‘청년 농부’ 한태웅 인사드립니다"라며 특유의 구수한 말투로 운을 뗐다.
"중학교 1학년 때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을 당시부터 제가 좋아하는 트로트 노래로 농업인을 위한 농촌 트로트 노래를 만드는 '농촌 앨범'을 꿈꿨습니다. 앨범은 지난해 가을부터 박구윤 형님 그리고 회사 대표님과 많은 의논을 나눴습니다. 두 분은 제가 농촌에 힘이 되는 노래를 항시 꿈꿔 왔고 그러한 노래를 부르면서 농사짓는 '농촌 가수'의 꿈을 두 분께서 너무나 잘 알아주셨어요.”
“논과 밭, 외양간에서 노래를 연습하며 노래 제목처럼 '농사꾼'이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농촌의 노래를 흥이나 게 만들어 주셨고 또 농촌의 모습이 마치 연상되는 것처럼 작사와 작곡을 해주셔서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에 참여한 다섯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녹음하는 날 녹음 도중 노래가 잘 되지 않아 답답했다. 그런데 농촌에서 입는 옷이 마침 차에 있어 입고 했더니 한결 더 즐겁게 또 목소리가 잘 나왔다. 녹음실에 있던 모든 이들이 '천상 농부'라고 말했다. 신곡 '농사꾼'의 특별함은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는, 말 그대로 청년 '농사꾼'이 부른 노래라는 것이다.
노래엔 '사랑하는 사람이 힘이 들 때면 짐꾼이 되어 준다'는 가사가 있다. 신곡은 '농사꾼'이라는 것에 매우 만족하며 자부심을 지니고 농사짓는 농부의 사랑을 노래한다. 한태웅의 고등학교 졸업을 맞아 박구윤과 회사 대표가 선물 노래이기에 늘 '농사를 하며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고 질문하던 그에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앨범 내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반대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더욱 열심히 해서 네가 좋아하는 농사와 트로트를 마음껏 하며 네 꿈을 이뤄 나가라'고 격려와 지지해주셨습니다. 앨범이 발매된다는 소식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께서는 그야말로 ‘집안의 경사’라고 하셨습니다. 한씨 집안 어른들깨서도 '한 서방네 인물'이라고 아주 큰 칭찬을 해주셨어요.“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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