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 미니앨범 '容 : FACE' 발매
본명인 '김용선'의 容'(용)에서 의미 승화
상상 못 하는 도전, 앨범 활동에서 이루며 뿌듯함 느껴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마마무 리더이자 메인보컬 솔라가 16일(수) 첫 미니앨범 '容 : FACE'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솔라의 이름과 얼굴을 내세운 독특한 콘셉트로 발매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콘셉트에 대해 아주 많은 고민을 했다. 앨범이 지닐 의미를 찾다가 본명인 '김용선'의 '용'자가 생각이 났다. 얼굴 '容'(용)이 지닌 의미를 콘셉트로 승화시켜 지금의 앨범명으로 만들게 되었다"며 첫 미니앨범 콘셉트 기획 계기를 소개했다.

솔라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 콘셉트 포토. 사진=RBW 제공
솔라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 콘셉트 포토. 사진=RBW 제공

"저는 무엇을 하든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요. 나이가 서른이 되어가며 '죽기 전에 해봐야지', '지금 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을 해도 지금이 가장 예쁠 시기'라는 강박감이 있는 것 같고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6m 길이의 정말 긴 머리를 연출했어요. 4~5m 높이의 석고상에 앉아서 풀린 머리를 잘 연출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제 머리가 아니다 보니 그 촬영이 정말 힘들었어요.“

앨범의 타이틀곡인 '꿀(HONEY)'은 일벌이 여왕벌에게 꿀을 가져다주듯 '사람들이 나에게 달콤한 유혹을 한다'는 내용을 아기자기하게 표현해냈다. 3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안에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그동안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의 발성으로 사랑을 받았던 솔라는 간질간질한 창법으로 가성을 부르며 랩도 하는 타이틀곡 녹음이 가장 어려웠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Big Booty'는 만든 지 2~3년이 된 자작곡으로 솔로 콘서트 등에서 이미 선 뵌 적이 있었다. 앨범에 실린 게 처음이다 보니 솔라에겐 타이틀곡 다음으로 애정이 넘치는 곡이다.

솔라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 콘셉트 포토. 사진=RBW 제공
솔라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 콘셉트 포토. 사진=RBW 제공

첫 싱글 앨범 'SPIT IT OUT' 활동 당시 무려 삭발하는 파격적인 시도와 고무장갑 등 신선한 소품을 사용하는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앨범에서도 6m나 되는 긴 머리, 석고상, 페이퍼 드레스 등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매 솔로 활동에서 파격적인 도전과 신선한 소재를 선보이는 솔라.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디자인 계열 종사자인 친언니의 도움도 한몫한다.

"저는 밝고 긍정적이고 표현 그대로 'easy life'를 추구하는 성격인데 많은 분이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셨던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 저라는 사람은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시도하면서 못해본 게 아쉬운 사람이었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게 저의 가치관 중 하나인 것 하나인 것 같고요. 평상시에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앨범 활동을 할 때 하고 싶은 도전들을 많이 하려고 하고 그런 걸 이뤄가는 저의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또 재밌고요.“

솔라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 콘셉트 포토. 사진=RBW 제공
솔라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 콘셉트 포토. 사진=RBW 제공

"직접 얻고 싶은 수식어보다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처럼 '무무' 분들이 기가 막히게 지어주시는 수식어가 너무 좋고 궁금해요. 그래도 한 가지만 꼽는다면 '솔라가 솔라했다'(웃음) 요즘 좋은 노래들이 정말 많은데 그런 노래들이 나왔는지 몰라서 저도 못 듣는 경우가 있을 정도예요. 좋은 노래를 놓칠 때가 많은데 이번 앨범을 무엇보다 많은 분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즐거움을 얻고, 치유를 얻고, 위로되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라의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FACE'는 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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