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이어 ‘범죄도시2’에서 ‘전일만’ 반장 역 맡아
팬데믹으로 인해 멈췄다 1년 만에 재개된 촬영
8편의 시리즈 기획 처음 접해, 3편은 출연 예정 없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확장된 규모와 액션으로 무장한 최고 기대작 ‘범죄도시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리고 전편에서 최강 팀워크를 보여줬던 금천경찰서 강력반도 다시 돌아왔다.

범죄 소탕을 위해 베트남으로 영역을 넓혀 베트남에서도 나쁜 놈들을 한 방에 제압하는 ‘마석도’(마동석)와 사건을 함께 추적하는 ‘전일만’(최귀화)의 모습이 반가움을 더한다.

전작에서 바람 잘 날 없는 금천서 강력반 1팀 반장으로 '마석도'와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 ‘전일만’ 반장 역의 배우 최귀화.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극중 '마석도'와 함께 베트남에서 최강 빌런이자 역대급 범죄자 '강해상'(손석구)에 맞서 글로벌한 범죄 소탕 작전에 나선다. ‘범죄도시’(2017) 개봉 5년 만에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최귀화는 "팬데믹이라는 변수 속에 어렵게 촬영해 개봉하게 되었는데 감개무량하다"고 개봉 소감을 밝혔다.

영화 '범죄도시2'서 극중 '전일만' 역을 맡은 배우 최귀화의 캐릭터 포스터.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서 극중 '전일만' 역을 맡은 배우 최귀화의 캐릭터 포스터.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촬영을 멈췄다가 다시 1년 만에 재개했다가. 저는 그사이 다른 작품 때문에 살을 뺐는데 다시 촬영이 시작하면서 튀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많고 온갖 생각과 고민에 복잡했어요. 그런 과정을 거쳐 5년 만에 개봉했는데 너무나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모든 게 하늘의 축복인 것 같습니다.“

전작과 달리 ‘범죄도시2’에서 '전일만' 반장의 분량은 훨씬 늘어났다. 극 초반과 중반까지 '마석도'와 함께 극을 이끌고 전개에 대한 설정을 만들어 가야 했기에 최귀화의 대사도 편집되었지만 본 편보다 훨씬 더 많은 대사가 있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전작보다 더 '감칠맛'을 더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는 이를 위해 대사에 많은 변주를 주며 연기했다.

"실제로 전작 개봉 2년 만에 차기작 촬영이 시작되었어요. 그런데 '내가 전일만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었지?' 하며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 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고요. 심지어 감독님께서 ‘범죄도시’ 전작에서의 제 분량 촬영분만 따로 모아 보여주시며 '연기 톤은 이랬고, 모습은 이랬다'며 상기시켜주실 정도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마동석 형님과 감독님께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저렇게 해보면 더 나을 것 같아요'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범죄도시2' 스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가 촬영하면서 멈췄다가 다시 진행되는 걸 반복했어요. 언젠간 촬영이 멈췄다가 시간이 한참 지나 '세트가 완성되어 촬영을 재개한다'는 연락을 받고 출연진들을 만났는데 다들 다른 작품을 하고 있다 보니 (마)동석 형님은 몸이 더 많이 좋아졌고, 저는 살을 더 뺀 상태였어요. 그래서 제가 '형, 너무 튈 것 같은데요?'라고 하니 '네가 더 튈 것 같아'라며 서로 고민하다 의상으로 최대한 보강해서 촬영한 기억이 있어요.“

사전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범죄도시’는 액션 프랜차이즈를 지향하며 시리즈 8편까지 제작하는 걸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최귀화가 ‘범죄도시’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순전히 마동석의 추천 때문이었다. 최귀화와 만난 사석에서 ‘범죄도시’ 시리즈 기획, 제작의 의사를 밝혔던 마동석은 그에게 작품 오디션의 참가를 권유했다.

배우 최귀화.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최귀화. 사진=ABO엔터테인먼트 제공

"동석이 형은 처음부터 '한국에 없는 프랜차이즈 영화를 하고 싶다'며 '형사 둘이서 악당을 잡으러 다니는 외화 '나쁜 녀석들'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어요. 저는 흔쾌히 '감사하다. 함께하자'고 했는데 8편까지 이어진다는 건 이번에 저도 처음 들은 이야기에요. 장기간 이어질 시리즈임을 고려하고 만든 '전일만' 캐릭터는 전혀 아니죠. 3편에서 ‘전일만’은 아쉽게도 출연 예정이 없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