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전일만’으로 마동석과 케미 선보여
시사회서 작품 보며 ‘영화 정말 잘되겠다’ 생각해
세계인들에게 인사하고 작품 선보일 수 있어 감사한 마음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북미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동유럽, 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 132개국 극장 개봉 및 항공 판권까지 판매 계약을 맺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범죄도시2'.
작품은 지난 18일 개봉 이후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속도, 첫날 관객 수, 개봉 첫 주 관객 수, 일일 관객 수의 최다 관객 동원 등. ‘범죄도시2’는 무려 3년간 세워진 모든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외에도 CGV 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8, 메가박스 평점 9.4를 기록하며 흥행과 호평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작품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시리즈임을 증명하고 있다. 극중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함께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는 금천서 강력반 반장 ‘전일만’ 역의 배우 최귀화.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오랜만에 작품이 개봉하다 보니 너무 설레더라고요. 시사회 전날엔 잠도 잘 안 오고요. 잠이 너무 안 와서 '술을 조금만 마시고 자야지' 했는데 너무 많이 마셔서 시사회 날 굉장히 힘들었어요. (웃음) 그만큼 정말 설레고 좋았었습니다. 시사회 때 작품도 저는 너무 박장대소하며 봐서 '영화 정말 잘되겠다' 생각했어요.“
1편에서 '전일만'은 '장첸'(윤계상)과 직접적인 대면은 없었다. 이번 2편에선 '강해상'(손석구)과 직접적인 액션을 소화한다. 이번 작품에서 손석구는 마체테를 휘두르며 전작의 형사 역 배우들과 합을 맞췄다. 처음으로 액션 연기에 도전했던 손석구는 연기의 폭에 대한 조율에 있어 실수도 있었고 최귀화도 합을 맞추며 아찔한 경험을 했다.
"액션도 연기 일부분이고 합을 미리 맞췄음에도 손석구 씨가 노하우가 부족하다 보니 진짜 힘을 쓰더라고요. (웃음) 마체테가 가짜긴 한데 딱딱하거든요. 얼굴을 향해 휘두르는 데 힘을 써서 휘두르더라고요. (웃음) 최선을 다해서 휘두르는 모습에 너무 깜짝 놀라 '어유, 너 진짜로 하는구나. 나도 최선을 다해 막아야겠다'며 저도 온 힘을 다해 꽉 잡고 막았던 기억이 나요. 그러다 보니 다칠까 봐 정말 겁먹어서 현실감 있는 장면이 담긴 것 같아요.“
최귀화는 배우가 한 캐릭터에 고립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배우가 어떤 캐릭터에 각인된다는 것은 물론 장점도 있겠지만 그가 추구하는 배우상에는 이상적이지 않다. 각인되지 않은 이미지가 있을 때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이 배우로서 더 이상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범죄도시' 시리즈물에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보니 그로서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후의 속편들에 연이어 출연하게 된다면 '배우로서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캐릭터에 대한 기시감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생각해보게 된 계기도 되었다.
"이번 영화는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홍보 행사를 했는데 얼마 전엔 브라질의 취재진에서 질문도 받았어요. 저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마)동석이 형님이 워낙 글로벌한 배우가 되셨다 보니까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세계에 있는 많은 분께 인사도 드릴 수 있고, 영화도 선보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영화 한 편이지만 일상에서 지친 분들이 관람하며 위로로 삼고 활력을 얻어서 하루를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보람 있는 것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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