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마이 라이프'서 정의감 넘치는 기자 '김한미' 역
15년 전으로 회귀한 이준기가 '팀 희우' 위해 운명 바꿔
데뷔 때부터 함께한 기자, 연기하는 것 익숙하게 다가와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인생 2회차, 15년 전으로 회귀한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 김희우(이준기)의 절대 악 응징기를 그린 '어게인 마이 라이프'. 동명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영상화하여 뜨거운 관심 속에 4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는 회귀가 선사하는 통쾌한 대리만족과 차원이 다른 액션 연기, 감정연기로 방영 내내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 홍비라, 지찬, 그리고 대배우 이순재가 합류해 쾌감이 다른 사이다버스터의 탄생을 알렸다.

(왼쪽부터)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극중 이민수 역의 배우 정상훈, 김희아 역의 김지은, 김한미 역의 김재경, 김희우 역의 이준기. 사진=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 제공
(왼쪽부터)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에서 극중 이민수 역의 배우 정상훈, 김희아 역의 김지은, 김한미 역의 김재경, 김희우 역의 이준기. 사진=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 제공

첫 방송부터 뭉클하고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최고 시청률 7.7%를 기록, 금토 드라마 1위에 올랐던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연출 한철수 김용민/극본 제이 김율/각색 이병헌/제작 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이하 ‘어겐마’). 지난달 28일 종영한 '어겐마'의 1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0.2%, 전국 9.9%, 순간 최고 13.1%까지 치솟았다.

극중 '희우'가 ‘절대 악’인 '조태섭'(이경영 분)에게 복수하는 데 있어 갖춰야 할 '내 편'을 만들기 위해 15년 전 회귀한 순간부터 기억을 더듬어 지인 속 삶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다. 그 중 '희우'가 가장 처음으로 다가간 인물 중 한 명인 '김한미'(김재경 분)는 야망가 '김석훈'(최광일 분)의 혼외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려서부터 제 뜻을 펼치지 못해온 인물이다. 삐뚤어진 학창시절을 보낸 '한미'는 '희우'를 만나 점차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고, '희우'의 ‘인생 조력자’이자 프로페셔널한 기자로 성장해 정의의 편에 선다.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스틸. 사진=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 제공
SBS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 스틸. 사진=삼화네트웍스, 크로스픽쳐스 제공

기자와 진행한 '어겐마'의 종영 인터뷰에서 배우 김재경은 "오디션을 보기 전 대본을 읽었을 때 한미 캐릭터가 매력 있게 느껴졌고 회차가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캐릭터라 더욱 마음이 갔다"며 "'한미'를 연기하면서 '김재경'이란 사람도 '한미'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겐마'에 함께하게 되었다"고 작품 출연의 계기를 소개했다.

"회차를 거듭하며 성장해가는 '한미'의 모습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했던 것 같아요. '한미'라는 사람이 지닌 성격이 변하지는 않되, 조금씩 단단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한미'에게 '희우'는 인생 2회차를 선물해 준 소중한 친구였기에 '한미'가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와 '희우'를 대할 때는 다를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태도가 자칫하면 짝사랑처럼 보일 수 있어서 그럴 땐 감독님께서 감정이 과해지지 않도록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배우 김재경.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배우 김재경.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전작인 ‘악마판사’에서 판사를 연기했는데 판사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 멀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작품 전 판사님들을 만나 인터뷰도 했는데 '어겐마'에서 보여드린 '기자'라는 직업은 제가 데뷔한 순간부터 늘 함께 해왔었기 때문에 익숙했어요. 또 극중 '한미'는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진실을 감추고 살아야 했기에 늘 진실을 찾고 말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기자란 직업이 '한미'에게는 그동안 숨기고 살아왔던 자신의 인생에 탈출구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