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SHINee) 민호, 멤버 중 마지막이자 인생 첫 미니앨범 발매
앞서 발매한 멤버들의 솔로 앨범과 유기성으로 인한 장단점 있어
솔로앨범에 대한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걸 보며 뿌듯함을 느껴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엔터테이너 아이돌 샤이니(SHINee) 민호가 첫 미니앨범 'CHASE'(체이스)를 공개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 6일 음원 발표, 12일 뮤직비디오 공개, 음반 출시를 잇달아 하며 새로운 도전을 알린 민호는 샤이니 다섯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저희 멤버들이 다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제가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는 느낌이랄까요. 그만큼 기대가 많았고 설렜습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저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서 즐겁고 신났어요. 제 앨범은 한마디로 ‘감성 모음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미니앨범 ‘CHASE’를 발매한 샤이니 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미니앨범 ‘CHASE’를 발매한 샤이니 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호의 첫 미니앨범 ‘CHASE’엔 타이틀곡 ‘놓아줘’를 비롯해 ‘Runaway’(런어웨이), ‘Prove It’(프루브 잇), ‘Waterfall’(워터폴), ‘Choice’(초이스), ‘Heartbreak’(하트브레이크) 등이 수록됐다. 그가 평소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여섯 곡은 다양하고 독보적인 음악 감성을 보여준다.

"저는 제 본체가 샤이니 민호이고 그 안에서 파생되어 솔로 아티스트로 앨범을 발매한 것이라 샤이니 민호와 솔로의 차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앨범 완성도에 대해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큰 틀에서는 저희 멤버들과의 유기성을 생각하면서 작업을 많이 했어요. 앨범 디자인 경우도 그렇고. 라임이 있는 앨범 타이틀 명도 그렇고요. 큰 틀에서는 편했지만 그 안에서 저만의 색을 담아내는 것이 또 다른 고민으로 다가왔어요."

타이틀곡 '놓아줘'는 묵직한 베이스 위에 피아노 루프가 더해져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민호가 처음 듣자마자 타이틀 곡으로 선점한 ‘놓아줘’는 무려 미국에서 어렵게 '공수'해 온 곡이다. 이번 앨범을 위해 GEMINI(제미나이)와 림 킴(김예림), IMLAY(임레이), LDN Noise(런던 노이즈), ChaCha Malone(차차 말론), Josh Cumbee(조쉬 컴비) 등 국내외 뮤지션이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동안 샤이니 활동을 하면서 굉장히 폭발적이고 강력한 군무를 춰왔어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처럼 외롭고 쓸쓸한 배경과 장르의 춤을 추려다 보니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타이틀곡의 퍼포먼스의 경우 단순하고 직선적인 손동작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새롭게 도전하면서 굉장히 재밌었고 한단게 스스로 성장을 느끼는 퍼포먼스가 나온 것 같아요.“

첫 미니앨범 ‘CHASE’를 발매한 샤이니 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미니앨범 ‘CHASE’를 발매한 샤이니 민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수록곡 중 'Runaway'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GEMINI(제미나이)가 피처링, 민호가 함께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 민호는 이곡 외에도 여러 곡의 작사 작업에 참여했으나 공정한 블라인드 테스트 끝에 'Runaway'가 선별됐다. 가사엔 떠난 상대의 마음을 되돌리려 노력하지만 결국 망가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곡은 'Chase'라는 앨범처럼 '떠나간다'는 제목이 어울렸기에 꼭 앨범에 싣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Choice’(초이스)는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멜로디가 펼쳐져요. 군대 다녀오기 전부터 '베스트 초이스'. '최고의 선택'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그것을 조금 바꿔 '체이스'라고 앨범 명을 만들었는데 '초이스'라는 단어와 어감을 살리고 싶더라고요. 가사에 '지난날에 했던 선택이 다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는 것을 내포해주셨어요.“

샤이니 멤버들이 그동안 솔로 가수로서 발매한 앨범의 사양은 모두 같다. 민호는 태민의 'ACE', 종현의 'BASE', 키의 'FACE', 온유의 'VOICE'에 이어 자신의 'CHASE'가 드디어 샤이니 솔로 세계관을 완성 시키고 마지막 퍼즐을 맞춰가는 것에 설레고 기뻤다. 민호는 지난 18일 고 종현의 5주기에 마지막 기억을 추억하며 앨범 사진과 글을 게재했다.

민호는 같은 가수 그룹 멤버인 종현의 사후 5주기에 샤이니 멤버들이 각자 발매해 완성한 솔로 앨범 사진을 올렸다. 사진=민호 SNS 갈무리
민호는 같은 가수 그룹 멤버인 종현의 사후 5주기에 샤이니 멤버들이 각자 발매해 완성한 솔로 앨범 사진을 올렸다. 사진=민호 SNS 갈무리

"처음 샤이니로 데뷔 후 솔로 앨범이 나와서 각자의 무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걸 상상만 했지 믿지 않았어요. 상상이 현실로 되었을 때 다가오는 뿌듯한 면이 커요.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싶을지에 관한 생각을 많이 안 했어요. 그런 기대를 하다 보면 뭔가 제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 같고 무너져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많은 분이 '민호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이런 앨범에 이런 장르를 소화할 수 있고, 혼자서도 이렇게 무대를 표현해낼 수 있구나. 증명해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민호는 6일 앨범 음원 공개 다음 날부터 이틀간(7~8일) '2022 BEST CHOI’s MINHO – LUCKY CHOI’s' 팬 미팅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Beyond LIVE로 동시 생중계되어 전 세계의 팬들과 만나며 소통했다. 그의 차기작은 오는 2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패뷸러스'다. 작품은 패션계에 인생을 바친 청춘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그린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를 그렸다. 민호는 극중 프리랜서 리터쳐 '지우민' 역을 맡아 채수빈, 이상운, 박희정 등과 함께 주연으로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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