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촬영하면서 항상 느꼈던 '따뜻한' 감정
"주변 사람들부터 잘 챙겨야겠다" 목표의식 갖게 돼
이혜리와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후보에 올라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죽기 전에 딱 한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다면?’에서 시작한 ‘일당백집사’. 유쾌한 터치와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 ‘죽음’. 판타지 속에 녹여진 현실은 공감을 끌어냈다. ‘무엇이든 들어주고 도와주는’ 백동주(이혜리 분)와 김태희(=김집사/이준영 분)의 생사 초월 상부상조는 시청자들의 감동을 일깨웠다.
특히 “때론 버겁고 고단한 인생일지라도, 그 고운 마음 품고 오늘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동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미카엘(오대환 분) 신부의 목소리는 ‘일당백집사’가 전하고자 한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며 여운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호평 속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연출 심소연·박선영, 극본 이선혜, 제작 아이윌미디어). 특별한 로맨스부터 소원해결사로서의 다이내믹한 활약까지. 이혜리와 함께 '일당백'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이준영.
종영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그는 극중 웃음 메이커이자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한 이규한, 오대환과의 연기 호흡을 소개했다.
"하나를 콕 집어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선배님들과 함께했던 모든 촬영이 웃음바다였다는 건 확실했습니다. 형들의 애드리브가 저희 현장 유행어가 되기도 했어요. (웃음) '일당백집사'를 통해 너무 좋은 선배이자 형들을 만난 것 같아 행운이고 행복합니다."
‘일당백집사’에서의 ‘태희’는 매회 자신의 아픔을 치유 받고 구원 서사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준영은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 성장한 부분을 소개했다.
"대본을 분석하는 능력과 시각이 전보다는 유연해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안 보였던 것들이 점점 보이기 시작할 때 성장을 느끼기도 합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전보다는 편해진 것 같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국민 김집사’, ‘심쿵 위로’, ‘상부상조 팀플레이’, ‘만인의 집사’ 등 여러 수식어와 반응이 쏟아졌다. 이준영은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 ‘유죄 인간’을 꼽았다.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무엇보다 노력한 결과가 좋은 것 같아 다행으로 느껴진다.
올 한 해 드라마 ‘일당백집사’, '너의 밤이 되어줄게'와 영화 ‘모럴센스’, ‘용감한 시민’ 등 다양한 작품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온 이준영. 그는 노래는 물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크린,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변신에 성공하며 ‘올라운더’ 면모를 입증했다.
”2022년 4편의 작품을 촬영했는데 지치거나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같이 고생해준 제작진들과 직원분들을 더 잘 챙길걸’이라는 후회가 남는 것 같습니다. 2023년의 목표는 건강하게 주변 사람들 먼저 돌아보며 즐겁고 겸손하게 일하는 겁니다. 이번 작품 덕분에 ‘주변 사람들부터 잘 챙겨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일당백집사’를 촬영하며 항상 느꼈던 감정은 ‘따뜻함’이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모든 배우분과 제작진 분들도 그 따뜻함을 갖고 촬영했습니다. 저희가 느꼈던 그 따뜻함을 여러분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당백집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따뜻한 연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준영은 2023년 드라마 '마스크걸', '로얄로더', 영화 '용감한 시민', '황야' 등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일당백집사’에서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마음을 치유해주는 로맨스를 보여준 이혜리와 이준영은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 후보에 올랐다. ‘2022 MBC 연기대상’은 오는 30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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