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서 '무지개 운수' 원년멤버 '박주임'으로 '착한 서열 꼴찌' 매력
시즌3서 적극적으로 위기에 처한 이제훈, 표예진 구하는 모습 재밌을 것
시즌2 새로 합류한 이단 감독 위해 "감독님 도와 드리자" 배우들 힘 모아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까.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매회 현실적인 사연 바탕에 현재진형힌 범죄 피해자들의 복수를 대신해 통쾌함을 안겨줬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이자 복수 대행 서비스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시즌1보다 폭넓은 연기를 그려냈다. 독특한 콘셉트, 역동적인 재미, 카타르시스는 작품의 매력이었다.

'무지개 운수'의 원년멤버 배유람(박주임 역)은 한결같은 바가지 헤어스타일과 똘망똘망한 눈망울, '최주임'(장혁진 분)과 '주임즈' 케미를 보여주며 재미를 배가시키는 톡톡한 역할을 했다. 기자와의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촬영이 다 끝나고 방송이 시작돼 매주 시청자의 입장으로 드라마를 시청했다'며 '기대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감사한 소감을 전했다.

시즌1에서 함께했던 '무지개 운수' 멤버들인 이제훈-김의성-표예진-장혁진-배유람은 출연진 교체 없이 그대로 시즌2에 출연했다. 그들의 합은 반갑고 색달랐다. 배유람은 시즌1이 끝난 후 시즌2에서 오랜만에 만난 멤버들이었지만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이젠 한 팀을 넘어 한 가족이 된 느낌을 받는다.

배우 배유람.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배우 배유람.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만약 시즌3에서 또 만나게 된다면 더 끈끈하면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시즌2에서 보완해야 할 점보다 시즌3에서 기대하는 점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박주임'은 지금도 충분히 활동적이지만 위기에 빠진 '도기'(이제훈)와 '고은'(표예진)을 구출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시즌1과 비교해 시즌2의 차이점은 스케일 면도 있지만 연출도 큰 차이점이었다. 박준우 감독에서 이단 감독으로 연출자가 바뀌면서 고증 연출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연출자의 강점이 두드러지며 재미있는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배우들도 '감독님을 도와드리자'며 힘을 모으기도 했다. 서로 도와주고 합을 맞춰가며 촬영은 순탄히 이뤄졌다.

극중 '박주임'은 '무지개 운수' 팀의 '착한 서열 꼴찌' 멤버로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 어딘가 허술하지만 무엇이든 해내는 열정이 있다. 그의 단짝 '최주임'과는 '척하면 척'하는 완벽한 호흡으로 '덤앤더머스'다운 매력을 보여준다. 배유람은 리액션이 많은 '박주임'의 캐릭터를 어떻게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리액션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드라마 '모범택시2' 스틸. 사진=SBS 제공
드라마 '모범택시2' 스틸. 사진=SBS 제공

배유람의 ‘부캐’ 변신은 처음부터 남달랐다. 수풀 더미 속에서 길리 슈트를 입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등장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에도 베트남 경찰, 농촌 청년, 사이비 신도, 보안 요원, 힙합 1세대 등 형형색색 다양한 부캐로 활약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에피소드마다 화려한 변장술로 '변신의 귀재'다운 존재감을 발산한 배유람은 어떤 변장이든 찰떡 소화력을 보여주며 캐릭터의 매력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7~8회에서 사이비 종교 에피소드를 촬영할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이지 않았나 싶어요. 순백동산 내부 촬영 시간과 장소 제약이 있었거든요. 하루 이틀 안에 모든 장면을 촬영하는 게 목표여서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집중해 촬영했어요. 집중했던 만큼 장면이 잘 나온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부캐이기도 하고요.“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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