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총 주식 88.0% 참석… 대주주 우호지분 제외시 4.8%

28일 경기도 화성시 수완과학대학 신텍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 소액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사진=이태구 기자)
28일 경기도 화성시 수완과학대학 신텍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 소액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모녀, 형제 간에 경영권 분쟁을 겪는 한미약품그룹이 소액주주 4.8% 표가 최종 결정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미사이언스는 경기도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이 보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발행주식 총 수는 6995만6940주며, 이 가운데 의결권이 제한된 자사주가 219만3277주로 집계됐다.

9시에 진행 예정이었던 이번 정기 주주총회는 3시간가량 넘어선 12시 10분께 개최됐다. 의결권 위임 등으로 참석한 주주 수는 총 2160명이며, 주식수는 5962만4506주(88.0%)다. 여기에서 현재 경영진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이 확보한 우호지분 42.66%와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우호지분으로 확보한 40.56%를 제외하면 사실상 소액주주 4.8% 표가 경영권 향방을 결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추천한 ‘이사 6명 선임안’과 OCI그룹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의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놓고 표 대결을 진행한다. 양측 후보자 총 11명 선임안을 일괄 상정해, 다득표 순으로 최대 6명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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