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교 복무 등 남다른 행보로 주목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자로 활동 중인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남다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연합뉴스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자로 활동 중인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남다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이후부터 본격적인 홀로서기 행보에 나섰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스타트업 창업에는 그를 비롯해 미국 예일대학교 출신 의학 박사 등 여러 전문가가 합류했다. 

인티그럴 헬스는 현재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타트업에선 이를 통해 회원에게 심리치료사와 AI 기반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심리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해준다. 

최씨의 스타트업 창업에 관심이 쏟아지며, 그의 과거 이력도 재조명되고 있다. 재벌가 자제로서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최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2014년 해군에 자원입대해 주목을 받았다.

해군에서는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하다 2015년 청해부대 19진에 배치돼 아덴만 파견을 다녀왔고 2017년 전역했다. 최씨는 이후 2018년 중국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 업무를 맡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 

그는 SK하이닉스 미국법인 전략파트 등에서 인수합병(M&A)과 투자 업무를 맡다 휴직한 뒤 지인 소개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비즈니스 전략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관장 사이엔 장녀인 최윤정씨를 비롯해 민정씨, 인근씨 등 세 자녀가 있다. 장녀 윤정씨의 경우 SK바이오팜에서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장남 인근씨는 SK E&S 북미 투자법인 패스키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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