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이 사회적 물의를 빚을 경우 더 큰 불이익을 받도록 경영평가 제도를 개선한다.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사태로 훼손된 공공기관 공정성을 바로잡고 관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하는 차원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만약 공직자의 차명 불법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법적조치 외에도 부당이득을 최대한 환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나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향후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경계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시장동향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차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부서를 소집해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부내 점검회의’를 열고 “국채시장 수급부담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1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자동차 노사를 만나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는 의미를 가진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잠재적 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회장은 17일 예병태 쌍용자 대표이사와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을 만나 “산은은 잠재적투자자의 투자 결정, 자금조달 능력 확인 및 사업계획에 대한 타당성이 검증된다면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지원을 검초하기 위해서는 쌍용차의 사업계획이 먼저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번 주 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투기사태 자금줄로 확인된 북시흥농협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16일 임원회의에서 “LH직원에게 대출을 내준 북시흥농협에 대해 이번 주 안에 신속히 현장 검사에 착수하라”면서 “일부 금융사에서 취급된 토지담보대출 실태를 조속히 점검해 위법‧부당행위에 엄중히 조치하라”고 전했다. 앞서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 LH직원은 총 9명이다. 이와 관련해 농협중앙회는 자체 조사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잠재적 투자자 없이는 쌍용차 자금지원도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단기 법정관리(P플랜) 협의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외부 전문기관을 거쳐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겠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15일 비대면으로 개최된 ‘기업구조조정 제도 설명회’ 간담회 이후 “쌍용차 회생절차에 있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쌍용차, 잠재적 투자자가 주(主)이고 산업은행과 정부는 객(客)이다”라면서 “주 없이 객이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 노사는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정부가 국고채 분산발행을 통해 신규 리스크로 떠오른 한국과 미국 국채 금리 커플링(coupling·동조화) 현상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예고돼있는 만큼 국채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우리나라 국채 금리는 올해 발행물량이 커진 데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국채발행 분산 등을 통해 시장 부담 완화 및 안정세에 흔들림 없도록 대응해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한화생명이 여승주 2기 체제에 발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축소된 판매채널은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출범으로 뒷받침한다. 한화생명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여승주 사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여 사장의 연임은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969억원으로 전년대비 71.8% 증가했다. 불확실한 영업환경 속에서 보장성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조건부 유예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사태와 별개로 그간 변 장관이 직접 주도해온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입법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한 뒤 퇴임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다.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변 장관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변 장관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이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없는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투기사태 수사범위를 LH임직원 본인과 그들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차명거래 여부까지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법무부는 고검장급 간담회를 개최해 부동산 투기 수사 방향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12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어제(11일) 발표된 1차 조사결과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면서 “명운을 걸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을 때까지 수사하라”고 지시한
◆ 국민銀, 금융 접목한 'AI 체험존' 여의도에 오픈KB국민은행이 오는 1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신관 지하 1층 경제금융교육 체험센터에 금융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체험존'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방문 예약은 KB금융공인재단을 통해 가능하다. AI체험존은 두 개의 키오스크로 구성돼있다. 첫 번째 키오스크는 진입장벽을 허물기 위해 귀여운 아바타를 활용한 AI가상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바타는 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개발한 금융용어학습모델(KB-Albert)을 비롯해 KB신사옥과 국민은행의 인공지능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사태에 활용된 대규모 대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불법∙불공정행위 사전 점검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한편 불법 부당이득 이상을 환수하는 강력한 처벌대책을 마련해 부동산 투기가 이뤄질 수 없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번 투기는 은행권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금융감독원은 대출 과정에서 불법, 부당 또는 소홀함이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뉴딜펀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프라 투자 활성화를 위해 뉴딜 인프라 펀드가 민자사업에 투자할 경우 정책금융 보증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11일 오후 정책형 뉴딜펀드 1호 투자기업인 경기도 용인시 소재 스마트헬스케어기업 바이오코아를 찾아 “정책형 뉴딜펀드의 첫 단추인 이번 투자가 뉴딜투자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코아는 임상시험 중 하나인 생물학적 동등성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올해도 은행권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전망이다. 한때 돌파구로 꼽히던 수수료 이익은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로 돈줄이 막혔다. 누증된 리스크 회복만으로도 숨 가쁘지만 빅테크 진입 방어라는 숙제는 여전하다. 바닥을 찍던 대출금리는 겨우 치솟고 있지만, 금융당국 기조가 ‘대출 조이기’라는 점은 부담스럽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 당기순이익은 7조7493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줄었다. 원화 대출은 10% 가까이 뛰었지만, 저금리 여파로 이자이익 증가폭은 1.37%에 그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국 워싱턴사무소 폐쇄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홍재필 금감원 워싱턴사무소장이 지난주 귀임했지만 후임 인사는 없는 상태다. 사무소 해체는 현지에 남아있는 직원 1명이 진행 중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지난 1월 말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을 유보하는 조건으로 해외사무소 정비 등 조직 슬림화 방안을 주문한 결과다. 감사원도 2017년 감사에서 해외사무소 비효율성을 들어 축소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 해외사무소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일본 도쿄(東京), 중국 베이징(北京)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1월 말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해 12월 분기말 효과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기저효과에 이어 쌍용자동차 회생신청으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결과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4%포인트 증가한 0.31%로 집계됐다. 신규 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이 전월대비 4000억원 늘어난 가운데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은 1조6000억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올해 2월 국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000조원을 넘겼다. 주식시장이 주춤하면서 ‘빚투’를 위한 신용대출 증가폭은 줄어들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는 유지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6조7000억원 늘어난 100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2월 기준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직전 최대치는 지난해 2월(9조3000억원)이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이사철이라는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금융감독원 징계는 법제처‧법원의 기본입장인 ‘명확성의 원칙’을 따라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장을 향한 일련의 사모펀드 중징계에 대해 처음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김 회장은 9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금감원에서 은행장을 감독자로 징계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은행장이 전 임직원을 관리‧감독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결과책임 요구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지난달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지연 사태에 연루된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BNK금융지주가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경남은행의 수장을 모두 교체한다. 당초 연임이 유력시됐던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오늘(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이전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9일 BNK금융에 따르면 빈 행장과 황 행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말 행장직을 내려놓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연임돼 각각 1년의 임기를 부여받은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디지털 전환(DT)이 가속화되는 등 금융권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적쇄신이 필요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처분조건부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점검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기 위해 주담대를 받는 1주택자에게 6개월 안에 기존 주택을 팔고 새집에 들어가도록 했다. 약정 이행 만료가 본격 도래하면서 위반사례가 없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이 9일 ‘제36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금감원에서는 투기목적의 주택구매를 위한 약정이행 위반사례가 없는지 철저한 점검을 부탁드린다”면서 “은행권에서도 약정 미이행 여부가 확인되는 경우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국내 경상수지 흑자폭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1월을 기준으로 2016년1월(73억2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 흑자다. 글로벌 교역 회복세에 편승해 승용차‧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급감한 결과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가 전년대비 64억8000달러 증가한 70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 회복에 편승해 상품수지(57억3000만달러)가 36억6000만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