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편집국 ]국내 조선업체들이 앞으로 3~4년치의 일감을 확보해 둔 상태에서 신조선가지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 신조선가지수는 조선사가 새로 선박을 건조할 때 가격의 향방을 알려주는 지표다.대표적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3월 현재 1770대를 오르내리며 1년 전보다 95% 상승했다. 벌크선운임지수(BDI)도 2370으로 지난해 3월보다 47.8% 올랐다.◆클락슨 신조선가지수, 15년 만에 최고조선해운업 리서치 기관인 클락슨이 매주 발표하는 신조선가지수로 시장은 시황의 부침을 가늠한다. 1988년
[서울와이어 편집국 ]고성장시대에는 생산성 증대로 유동성을 웬만큼 풀어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만 저성장시대에는 통화량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빠르다. 저성장기에 섣부른 경기부양 기대효과는 작은 데다 인플레이션 해악은 커지기 쉽다. 생산성 침체기에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화폐가치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면서 현물선호 현상까지 벌어지기 쉽다.부가가치 창출과 관계가 없거나 심지어 배치되는 분야에 대한 과다 정부지출은 시차를 두고 악성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고 다시 성장잠재력을 저해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저성장기일수록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집단의 반발로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내년부터 2000명 늘리겠다고 배수진을 쳤고, 의사단체의 전위 행동대인 전공의들은 '결사항전'을 선언했다. 전국 주요병원 전공의 9000여명은 집단 사직서를 내고 현장을 이탈해 진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목숨이 경각에 달한 환자들의 수술 일정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전쟁은 단지 의사 수를 늘리느냐 못늘리느냐의 문제만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고한 이기주의 집단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느냐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투자 비중이 2023년 말 기준으로 29.4%에 이르렀다. 주식시장이 흔들리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사이에 분석 능력과 인내심이 뛰어난 외국인들이 거둔 수익은 헤아리기 민망할 정도로 높다.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거둔 경상수지흑자는 1조700억달러에 달하는데,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는 7085억 달러에 불과하다.(한국은행, 국제투자대조표 참조)이 통계는 한국이 실물부문에서 이룩한 경상수지 흑자 중 약 3000억달러를 대외 금융거래에서 투자손실을 냈다고 짐작할 수
새해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엔비디아 주가는 질주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을 80%가량 점유하고 있다. 그만큼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과 A100 칩은 범용 AI 프로세서 역할을 한다. 엔비디아가 맞춤형 AI 칩 시장 공략에 나서며 성장성이 돋보이자 주가가 질주했다.주가상승 면에서 형보다 나은 아우들도 있다. 그린 컴퓨팅(Green Computing)에 초점을 맞춰 전력 소비를 줄이는 토털 IT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를 보면 뜀박질하
독특하고 투박한 부(富)의 사회 환원으로 화제를 모으는 이중근(83) 부영그룹 회장이 이번엔 대한민국의 고질인 저출산문제에 '단순 명쾌한' 해법을 들고나왔다.이 회장은 최근 회사 시무식에서 지난 3년내에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출산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1억원의 현금을 쐈다. 연년생, 쌍둥이 자녀 직원은 2억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되는 것을 전제로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에게는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 3억원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돈을 받은 한
주식투자가라면 삼성물산과 SK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의 대상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래전 UBS는 포스코, SK, 대림산업, 호남석유를 적대적 인수합병(M&A) 노출 가능 기업으로 제시했다. 이를 떠나 그간 헤지펀드들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관련 이야기를 회상해 보기로 한다.◆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적대적 M&A 대상2019년 국민연금공단이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현대자동차그룹 고배당 요구를 따르지 않기로 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미국 최대 규모의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변호사 출신인 폴 엘리엇 싱어가 1977년 설립한 헤지펀드계의
부모의 은혜조차 저버리고 저만 살겠다는 패륜아와 분별없이 날뛰며 칼춤 추는 망나니는 사람의 도리를 거부하고 사리사욕이나 채우려는 배은망덕한 무뢰한을 뜻한다. 망나니는 탐욕스러운 부모로부터 인간다운 가르침을 받지 못한 후레자식이라는 뜻으로 제 부모까지 욕먹게 만드는 파렴치한의 대명사다.사회를 멍들게 하는 패륜아 망나니들이 판치면 부정부패 같은 가지가지 사회악이 범람해 세상은 멍들어 간다. 패륜아 망나니들이 사회를 병들게 했을까. 아니면 반대로 혼탁한 세상이 그들을 태어나서는 아니 될 불출(不出) 인간으로 변형시켰을까.급조된 신당 인사
새해 들어 세계적인 IT·테크 미디어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테크놀로지 리뷰가 2024년 가장 주목할 10대 미래 기술(Breakthrough Technologies)을 발표했다. 이는 MIT가 출판하는 잡지다. 1899년 ‘더 테크놀로지 리뷰(The Technology Review)’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The’를 제외한 이름으로는 출판자 R. 브루스 저니(R. Bruce Journey)에 의해 1998년 4월 23일에 시작됐다. 잡지는 한 해 동안 회자될 인공지능(AI), 바이오, 소셜미디어, 컴퓨팅 등 핵심 이슈에
코인은 아무런 경제적 가치가 없어서 화폐도 아니고 자산도 아니고 그저 가상화폐, 가상자산일 뿐이다. “반짝인다고 다 금이 아닌 데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몰려들면 가격이 오르고, 팔겠다는 사람들이 많으면 가격이 내리는 이치를 막을 도리는 없다.이자나 배당이 없는 코인 거래는 거래비용을 고려할 때, 마이너스 섬 게임(minus sum game)으로 가격이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누군가 이익을 내는 만큼 다른 누군가는 그 이상의 손실을 본다. 가치 변동이 아니라 단지 투기적 동기에 따라 가격이 급변동하는 가상화폐거래의 경제적 순기능은 아무것
2024년 소비자가전쇼(CES,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All Together, All On’으로 모든 산업과 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하자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전 산업과의 융합이 화두로 떠올랐다. 즉, AI가 이번 CES 2024의 주요 테마인 것이다.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전 산업 분야의 기술 융합과 혁신이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부귀빈천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앞서 수명 100세 시대로 다가서는 축복을 맞았다. 천하를 통일하고도 수명을 늘리려 갖은 힘을 다 기울인 진시황이 다시 태어난다면 갖은 영화를 물리치고 한반도 남쪽으로 망명을 시도할지 모르겠다.이 자랑스러운 나라에서 어찌 된 영문인지 장수사회의 주인공이어야 할 노인들은 소외되고 있다. 국민소득 3만5000달러 깃발을 휘날리면서, 노인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데다 노인 자살률 또한 제일 높은 참담한 현실이 벌써 오래
상서로운 힘을 지닌 푸른 용(靑龍)이 새해의 출발을 알리며 구름을 뚫고 힘차게 날아올랐다. 우리 민속 전통에서 용은 생명의 근원인 비와 구름을 몰고 다니는 영험한 상징이다. 용은 승천하는 희망의 절대 영물이다. 패배, 슬픔, 불행과는 거리가 멀다. 새해가 삶의 무게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과 행복의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동물에게 새해의 기원을 싣는 것은 현실이 그만큼 녹록지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실제 나라의 안과 밖을 둘러보면 감당이 쉽지 않은 난제가 산적해 있다. 나라 밖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정보기술(IT) 및 통신, 소비자 기술 부문 세계 최고의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이다.IDC가 며칠 전 낸 보고서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주가를 활활 타게 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내년에 반등하고 2025년에는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반도체 장비 매출이 내년 반등에 이어 2025년에는 전공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인정하면서 3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긴축 통화정책을 끝낼 시점이 왔다고 밝혔다. 내년 기준금리를 0.25%씩 총 세 차례 인하할 의지도 피력했다.◆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정사실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상 내년 기준금리 세 번 인하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있었다. 점도표는 2024년의 금리를 4.5~4.75% 수준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0.25%포인트씩, 총 3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도 0.25
금 가격 변동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예고 지표가 되기도 하고, 역으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이 금 가격 상승 또는 하락을 이끌기도 했다. 금은 오래 보유해도 이자나 배당금이 없고 능금나무처럼 열매도 열리지 않는 무수익자산이라 내재가치 산정이 불가능하다.가격이 이유 없이 오르다, 까닭 없이 내리는 자산의 적정가격을 산출할 수 없기에 점성술사가 아니라면 아무도 금값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금본위제도 폐지 후 금 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금은 안전자산이기보다 투기자산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브레튼우즈(Bretton Wood
게임산업이 또다시 젠더 이슈에 휘말렸다. 대형 게임사 넥슨과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뿌리 사이에 벌어진 사건 때문이다. 대략적으로 하청업체인 스튜디오 뿌리가 여성 우월주의의 상징인 ‘집게손’ 사인을 수년간 프로모션 애니메이션 곳곳에 아주 짧게 숨겨뒀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당초 사건은 원청과 하청 사이에 계약 위반으로 비쳤지만, 이내 젠더 갈등으로 변질됐다. 넥슨이 스튜디오 뿌리에 사과문을 강압하고, 여성 근로자를 부당하게 해고하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 뿌리의 공식 사과문도 차츰 변경됐고, 급기야 남성이 만든 결과물에
소설 대지(THE GOOD EARTH, Pearl, S. Buck)는 생명의 터전인 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칭송받으며 195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대갓집 하인인 왕룽은 인물은 없으나 지혜롭고 성실한 오란과 결혼 후 열심히 노력해 단란한 가정을 꾸려갔다.그러나 오랜 가뭄으로 기근이 크게 들자, 오란의 제의대로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피란을 갔다. 거기서 부자가 살다가 간 빈집에서 금붙이를 주웠다. 왕룽 일가는 금을 들고 고향 땅으로 돌아와 가뭄으로 헐값이 된 땅을 사들여 대지주가 돼 영화를 누렸다. 사회혼란기에 금이
글로벌 채권시장 나아가 경제순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하는 미국 국채금리(10년)가 지난달 마의 저지선이라는 5%를 돌파해 채권투자자들을 겁먹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은 3.2%, 근원물가 또한 0.1%포인트 내린 4.0%로 발표되자, 인플레이션 압력이 해소되고 있다며 웅성거렸다.국채금리(10년)가 하루 만에 4.64%에서 4.44%로 크게 내렸다. 각국 채권시장은 물론 외환시장, 주식시장이 흔들렸다. 만기가 많이 남은 채권일수록 금리가 조금만 오르고 내려도 채권가격은 급등락하므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이 심상치 않다. 연말까지 주식시장은 좋을 전망이다. 지난 14일 정보기술(IT) 분야 세계 최고 컨설팅 기관인 국제데이터코퍼레이션(IDC)이 반도체 시장 바닥론을 펼쳤다. 동사의 9월 기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점진적 회복을 보이다가 성장세가 내년부터는 가속화할 것이라 전망했다.수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던 반도체 비중이 올 2월 1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IDC의 예측이 맞아 반도체 시장이 다시 회복한다면 수렁에 빠진 우리 경제에 그나마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