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 여부는" 

네티즌들이 청와대에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故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 청원은 지난달 26일 시작됐으며 오는 28일 마감된다.

 

네티즌들이 청와대에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청원인은 "힘없고 빽없는 사람이 사회적 영향력, 금권, 기득권으로 꽃다운 나이 한 많은 생을 마감하게 만들고 버젓이 잘 살아가는 사회가 문명국가라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디에선가 또 다른 장자연이 느꼈던 고통을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할 수 있나. 우리 일상에 잔존하는 모든 적폐는 청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청원 중 20만 명 이상이 동참한 사안은 청와대 또는 관계부처가 30일 이내 답변하도록 돼 있다. 

앞서 JTBC는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김모 씨에 대한 재판기록과 2009년 장자연이 직접 기록한 자필 리스트 등을 일부 공개했다. 

 

수사 당시 검찰은 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불구속 기소했지만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의혹이 제기됐던 정재계 유력 인사 10명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으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이에 관해 검찰은 "진술 외에 혐의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고 변명했다.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은 장자연에게 편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낸시랭 부부의 기자회견에서 장자연 사건 자료에 대해 왕진진이 직접 밝힐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장자연과는 이미 어린시절 만났었다고 왕진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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