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공세 2210대로 밀려나…아시아나 인수후보군 SK, 한화 계열사 우선주 대거 급락/코스피 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5포인트(0.26%) 오른 2248.63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al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 되고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외국인과 기관 매도 공세로 18일 코스피가 2210선대로 밀려났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SK, 한화, CJ그룹 계열사 우선주가 대거 급락,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1포인트 오른 2248.80에서 출발했으나 후장에 급락 조짐을 보이면서 전 거래일보다 32.12포인트(1.43%) 내린 2213.77에 장을 마쳤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데는 크게 2가지 요인이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된데다 한은이 또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5%로 하향조정,악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9억원, 15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90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및 화학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3.08%), SK하이닉스(-1.25%), LG화학(-0.54%), 셀트리온(-2.40%), 삼성바이오로직스(-2.44%) 등 대부분 내렸다.

   

현대차(2.29%)와 현대모비스(1.53%)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37포인트(1.74%) 내린 753.5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4억원, 11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90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9%), 신라젠(-2.93%), CJ ENM(-0.86%) 등 10위권 종목이 일제히 내렸다.

  
 

 특징주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계열사 우선주는 대거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5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쳤던 한화우는 가격제한폭(29.95%)까지 하락한 3만3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CJ씨푸드1우(-26.62%), 한화케미칼우(-25.28%), 한화투자증권우(-16.83%), SK케미칼우(-14.43%) 등도 줄줄이 급락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금호산업우는 이날 상한가인 7만5000원에 마감했다.

   

또 금호산업(1.36%), 아시아나항공(2.95%), 에어부산(3.47%)도 올랐지만 아시아나IDT는 0.75% 내렸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북한과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이글벳은 이날 가격제한폭(29.83% )까지 오른 5440원에 거래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이글벳은 동물용 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달러당 11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