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위원장 크라우드펀딩.png
▲ 금융위원회는 24일 여의도 예탁결제원 서울사무소에서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l금융위원회
 

 '크라우드펀딩'이 도입된 지 1년이 지났다. 어떤 변화가 있었나.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크라우드펀딩은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창업기업 및 중소기업의 새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하고 있다”며 “크라우드펀딩은 유망한 창업기업을 미래의 거목으로 성장시키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예탁결제원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 지난 1년간 많은 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크라우드펀딩이 창업·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통로로 안착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하지만,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주 제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속 투자를 지원하는 한편 적격투자자 범위 확대 등 시행령 개정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고 광고규제 완화를 위한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 성과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은 1년 동안 아이디어 261건이 도전해 121건(46.4%)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미국의 경우 제도 도입 초기 20%대의 펀딩 성공률을 보인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성공률이다.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180억 원가량으로 집계됐다.

기업으로 살펴보면 116곳이 펀딩에 성공했는데 제조업 38건, IT∙모바일 34건, 문화 16건, 농식품 7건, 교육 7건 등이다.
 
연간 투자 한도가 200만원인 일반투자자의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3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도가 1천만원인 적격투자자는 621만원, 한도가 없는 전문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은 3,411만원으로 나타났다. 

마중물펀드·희망펀딩대출·매칭투자조합 등 지원프로그램을 통한 투자도 56건의 99억3000만원에 달했다.

출범 초기 5곳이던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는 14곳까지 늘었다.

임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한 뒤 후속투자를 유치하거나 해외수출에 성공하는 등 후광효과를 얻은 사례도 많이 있었다”며 “특히 영화 등 문화콘텐츠 분야는 많은 관심을 받았고 지금도 계속 주목받는 분야가 됐다”고 설명했다.

▲ 크라우드펀딩 ㅣ 아이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