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관련 인재 확보 및 라인 신규사업 진출 영향

[표]네이버 2018년도 1분기 실적

 

[서울와이어 이지은 기자] 네이버가 7년만에 영업이익 감소세를 나타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57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11.6%, 전분기 대비 11.7%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0% 늘어난 1조3091억원, 순이익은 -27.1% 감소한 153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네이버 측은 인재 확보와 신규사업 진출 등을 언급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1분기에만 인공지능(AI) 관련 인력을 1500명 이상 영입했다. 또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해 콘텐츠 확보와 마케팅에 큰 비용을 썼다. 메신저 자회사인 라인(LINE)도 라인 파이낸스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면서 비용이 발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비즈니스플랫폼(5927억원)이 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 △라인 및 기타플랫폼(4812억원, 37%)  △광고(1331억원, 10%) △IT플랫폼(725억원, 6%) △콘텐츠서비스(296억원, 2%) 순으로 뒤이었다.

비즈니스플랫폼 부문 매출은 모바일 맞춤형 검색 UI 개선과 정보성 강화, 쇼핑검색광고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 역시 꾸준한 인기몰이로 22.9% 매출 신장했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상품 개선과 평창 올림픽 이벤트의 성공적인 대응에 따라 18.6%, IT플랫폼 매출은 네이버페이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따라 66.9% 증가세를 보였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과 브이 라이브(V LIVE)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를 비롯해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투자 및 R&D 규모를 올해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ress@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