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와

 

[서울와이어 이명철 기자] 빅데이트 열풍이 산업 전반에 불면서 부동산 매물 정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이제는 단순히 정보 제공을 넘어 얼만큼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쟁점이 됐다.

 

빅데이터와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의 기능을 부동산 서비스와 접목한 부동산 정보 플랫폼으로는 ‘직방’과 ‘다방’, ‘리브온’, 위비홈즈’ 그리고 신축빌라에 특화된 ‘집나와’ 등이 대표적이다.

 

‘직방’은 빅데이터랩 서비스로 선보이고 있다. 전국의 100세대 이상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시세변동과 학군 및 역세권 정보, 인구흐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해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직방 ‘VR홈투어’ 역시 인기인데 집 내부를 그대로 실감나게 연출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충분히 점검할 수 있다.

 

‘다방’은 국내 최초로 지역별 원룸, 투·쓰리룸의 전·월세 시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한정된 예산 내에서 이용자에게 맞는 지역은 물론 어떤 종류의 집이 가장 적합한지 편하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자체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원룸, 투·쓰리룸의 전·월세 시세를 자동 분석해 보여주며 호평 받고 있다.

 

지난 3월 아티웰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KB국민은행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은 부동산세금 콘텐츠를 제공한다. 아티웰스는 모바일, 웹, 메신저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 1월 부동산 챗봇 서비스 셀리몬(Sellymon)’을 출시했다. 주소 입력만으로 상속증여세법상 자산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부동산 관련 세금을 간편하게 계산해주는 세금계산기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 경기도, 인천 지역 신축빌라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씨에이씨컴퍼니의‘집나와’ 3일부터 전국 부동산시세 정보 제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는 집나와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 ‘빅그램(biggram)’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부동산 정보를 분석했기에 가능했다.

 

빅그램은 집나와 플랫폼과 공공데이터포탈을 통해 수집되는 부동산 정보를 독자적인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빌라 부동산 가치평가 분석을 진행한다. 부동산 매물의 시세 평균값, 최대값 및 최소값을 계산해 시세범위 오차를 최소화해 정확성을 높였다.

 

집나와 관계자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통해 한층 더 정확한 전국 신축빌라의 시세 및 트렌드 통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SNS 로그인,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통한 회원가입 기능도 추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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