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까지 컨설팅 시행...블록체인 기술 선도의 마중물 역할 기대
우리나라에 맞는 모델 탐색,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적용 가능성 검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증권결제 시스템의 하나인 채권장외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에 나선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6월 중순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채권장외결제 모델에 대한 개념검증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9월말 완료예정인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경우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컨설팅은 우선 현행 채권장외결제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을 확인하고 우리나라의 법제 및 시장 상황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채권장외결제 모델을 탐색한다. 이어 다양한 시나리오(거래내역 위변조, 해킹, 결제교착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능성, 안정성, 보안성, 효율성 등을 점검함으로써 실제 적용가능성을 검증한다.

 

이병래 사장은 “그간 학계 등에서 기초적 논의는 있어 왔지만 이번 컨설팅은 증권결제시스템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가능성을 탐색하는 최초의 본격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호주 및 캐나다 등도 로드맵을 마련해 증권시장 청산결제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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