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CI.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에 대한 300억원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MG손보의 자본확충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MG손보에 300억원을 증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MG손보는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초 약속한 자본확충 시한을 넘겨 이달 초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받았다. 빠른 시일 내 자본 확충을 하지 않으면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일종의 '경고장'이다. 

앞서 MG손보는 금융위에 5월까지 2400억원을 유상증자하겠다는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해 1분기말 지급여력(RBC) 비율이 83.93%까지 떨어짐에 따른 따른 조치였다. RBC비율은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로, 100% 이하로 내려가면 적기시정 조치 대상이 된다. 

MG손보의 5월 현재 RBC 비율은 120% 정도로, 자금수혈을 통해 안정적인 수준인 19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새마을금고의 유상증자를 이끌어낸 MG손보는 탄력 받아 JC파트너스·리치앤코 등 투자자들에게 1100억원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에서 리파이낸싱을 통해 1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빠르면 이달 내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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