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4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9년 4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9%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높았다.

 
4월 중 연체율 변동폭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0.01%포인트, 2017년 0.04%포인트, 2018년 0.17%포인트, 2019년 0.03%포인트씩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는 신규 연체(1조4000억원)가 연체채권 정리 규모(8000억원)를 상회, 연체채권 잔액이 7조9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하면서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다.

 

 

차주별 현황을 살펴보면, 4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였다. 1달 새 0.05%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2%로 전월말 대비 0.06%포인트 확대됐다.
 

이밖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9%로 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한 달만에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2%로 0.01% 확대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이 0.50%로 0.0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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